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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X 480, 삼성의 가능성과 AMD의 한계

본지가 AMD의 RX 480 레퍼런스 성능을 측정한 결과 오버워치에서 최소 84 최대 116 프레임을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R9 290과 동등한 수준이다. /오세성 기자



RX 480의 성능을 본지가 측정한 결과 상당한 성능 향상을 이룬 반면, 쿨러와 전압 등의 한계는 명확한 것으로 나타났다.

AMD는 최근 폴라리스 아키텍처 기반 그래픽 카드 RX 480을 출시했다. 이 그래픽카드는 삼성전자의 14 나노미터(㎚) 핀펫 공정이 적용됐다. 작동 클럭은 기본 1120㎒(부스트 1266㎒)이고 다이렉트X 12와 가상현실(VR) 대응이 가능하다.

AMD에 따르면 2세대 GCN 아키텍처가 적용된 라데온 R9 290보다 컴퓨팅 성능은 15% 향상됐다.

본지는 대중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게임을 통해 그래픽카드 성능을 살폈다. 시스템은 CPU 인텔 코어 I7 6700K, 메인보드 에이수스 Z170 프로 게이머, 삼성전자 DDR4 8GB*2, 윈도 10 프로를 사용했다. 모니터는 소비자 접근이 어려운 QHD급 대신 시장에 널리 보급된 FHD(1920×1080)급 모니터를 이용했다. 드라이버는 가장 최신 버전인 AMD 라데온 크림슨 16.7.1 핫픽스다. RX 480, 파워컬러 R9 290 PCS+, 사파이어 R9 380X 니트로가 시험대에 올랐다.

RX 480은 두 세대 전 최상위 모델인 R9 290과 비등하게 경쟁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버워치 테스트에서 RX 480은 최소 84, 최대 116 프레임을 제공했다. R9 290은 81~116, R9 380X는 60~90으로 나타났다. 파이어 스트라이크 1.1에서도 RX 480은 1만2539점, R9 290은 1만2444점, R9 380X는 9708점을 기록했다. 검은사막에서 RX 480은 최대 81 프레임, R9 290은 최대 73 프레임, R9 380X는 최대 64 프레임을 지원해 RX 480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AMD RX 480 레퍼런스를 R9 290, R9 380X 등 비 레퍼런스와 비교한 결과 게임에서 R9 290과 동등한 성능을 보여줬다. 하지만 스팀의 VR 테스트에서는 R9 290보다 낮은 점수를 획득했다. /오세성 기자



일부 게임에서 R9 290보다 못한 모습도 보였지만, 한 세대 전 동일 라인업인 R9 380과는 차이를 보였다. 둠2016에서 RX 480은 최대 99 프레임을 기록했지만 R9 380X는 86 프레임에 그쳤다. 배틀필드4에서도 R9 380X는 99 프레임에 그친 반면 RX 480은 109 프레임까지 올라갔다. 스팀의 VR성능 테스트에서 R9 380X는 5.1점으로 미디엄 등급을 받았지만 RX 480은 6.7점을 얻어 하이 등급을 획득했다.

RX 480은 삼성의 14나노 핀펫 공정으로 뛰어난 성능을 확보했지만, 쿨링 성능과 전력 제한으로 제 성능을 모두 내진 못한다. 기자가 받은 제품은 제품 온도가 풀로드 상태에서 85도를 넘었고 오버클럭을 위해 전압 조절 유틸리티 와트맨을 사용할 경우 그래픽카드가 작동을 멈췄다. 기본 온도가 높아 오버클럭을 시도할 수 없는 상황이던 셈이다.

통상적으로 CPU나 그래픽 카드 등은 전압을 높일수록 성능이 올라간다. 이럴 경우 제품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기에 오버클럭에는 성능 좋은 쿨러가 필수적이다. 때문에 사파이어, 에이수스, MSI, XFX 등 제조사들도 전원부와 쿨러 등을 교체해 성능을 끌어올린 비 레퍼런스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AMD가 설정한 전압 제한 역시 RX 480의 발목을 잡고 있다. 150와트로 작동하도록 설정했고 허용범위 안에서 전압을 올려도 270와트(에이수스 비 레퍼런스 기준)가 한계다. 전작인 R9 390은 400와트 이상의 전압으로 오버클럭한 비 레퍼런스 제품이 주류를 이뤘던 것과 비교할 때 과하게 낮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레퍼런스 제품은 전원부에 6핀 커넥터를 장착했지만 비 레퍼런스는 8핀 제품이 줄지어 나오고 있다"며 "삼성의 14나노 핀펫 공정 덕분에 RX 480의 오버클럭 효율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전압 제한 해제를 염두에 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RX 480의 진가는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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