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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IT리뷰] 쿠첸 미작, 가마솥 밥을 재현한다

쿠첸이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전기압력밥솥 '명품철정 미작'은 국내 최초로 적외선(IR) 센서를 도입하고 가마솥 형태의 솥 디자인을 채택해 밥맛을 높였다. /오세성 기자



더위가 가시고 청명한 하늘이 드러나는 가을은 결혼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 시기 전국 각지에서는 결혼 관련 박람회도 줄을 잇는다.

예비신랑·신부들이 결혼을 준비하며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부분이 바로 혼수 준비다. 구매할 품목이 다양한 데다 자칫 예산을 넘기기도 쉽기 때문이다. 그 중에서도 사용 빈도가 높은 소형 가전은 더욱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혼수 가전에는 다양한 품목이 포함되지만 빠질 수 없는 제품 중 하나가 전기압력밥솥이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밥이나 제대로 챙겨먹을까 걱정하는 양가 부모에게 신혼부부가 건강하게 살겠다는 안도감을 주는 물건이기 때문이다.

최근 쿠첸에서 적외선(IR) 센서를 적용한 전기압력밥솥 '명품철정 미작'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기존 제품 대비 가열 면적을 25% 늘렸고 솥 온도를 세밀하게 측정해 가마솥을 사용하는 것처럼 가열한다. 백미와 현미, 잡곡 등에서 다양한 취사 메뉴를 제공하는 것도 장점이다.

이 제품을 사용해본 결과 곡물의 성질을 잘 분석해 취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백미에서 일반밥, 뚝배기밥, 가마솥밥, 돌솥밥, 찰진밥 메뉴를 제공했고 현미의 경우 일반현미와 찰현미 혼합현미를 지원했다. 보리잡곡과 혼합잡곡, 콩잡곡도 선택 가능했고 렌틸콩까지도 고를 수 있었다.

다양한 메뉴 가운데 가장 맛이 좋은 것은 가마솥밥이었다. 실제 가마솥으로 지은 밥을 제공하는 식당에서 먹는 밥맛과 비슷했고 기존 쿠첸 밥솥과 비교해도 맛에 큰 차이가 있었다. 찰진 밥의 경우 정도를 선택할 수 있어 입맛에 맞춰 밥을 짓는 것도 가능했다. 덕분에 일반 가정에서도 30~40분만 기다리면 식당 돌솥밥이 부럽지 않은 맛있는 밥을 지을 수 있다.

쿠첸 명품철정으로 지은 잡곡밥 모습. 백미와 현미, 잡곡 등에서 다양한 메뉴를 제공해 각 곡물에 최적화된 맛을 제공한다. /오세성 기자



종종 취사가 완료된 밥솥을 열며 뜨거운 김이 한 번에 올라와 놀라거나 다치는 경우도 있는데, 이 제품은 상단 버튼을 누르면 밥솥 뚜껑이 천천히 열려 안전사고에 대한 우려를 덜 수 있었다. 쿠첸에 따르면 미작은 20중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메뉴가 많아 복잡했지만 OLED 디스플레이 다이얼을 돌려 직관적으로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이 밥솥에서 가마솥밥, 돌솥밥, 뚝배기밥 등은 백미만 지원했다. 현미와 콩잡곡으로는 가마솥밥 메뉴를 선택할 수 없기에 백미를 선호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달갑지 않은 구성이다.

쿠첸 관계자는 "가마솥밥과 뚝배기밥 등은 백미를 기본으로 개발한 메뉴"라며 "현미 등은 개별 메뉴를 세분화해 최적화된 맛을 이끌어낸다"고 설명했다.

미작이 6인용과 10인용만 판매된다는 점도 사용에 불편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집에서 밥을 먹는 빈도가 과거에 비해 줄어든 것을 감안했을 때 2인 가구 등에게는 6인 밥솥도 크다고 볼 수 있다. 쿠첸은 "소형 가구가 증가 추세이지만 밥솥 시장에서는 아직 10인용 밥솥의 판매 비중이 높다"며 4인용 미작 출시 계획은 없음을 밝혔다.

제조사들은 통상적으로 전기밥솥의 보온을 12시간 이내에서 사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보온 12시간을 넘어갈 경우 밥의 풍미가 없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지만, 미작의 경우 12시간이 지난 밥은 즉석밥과 비슷한 풍미를 내 먹기에 큰 불편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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