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문화>문화종합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이촌역에서 만나는 문화유산의 보고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 이촌역에서 만나는 문화유산의 보고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한글박물관'

지하철 4호선 이촌역에는 뜻깊은 문화생활을 할 수 있는 박물관 두 곳이 있다. 세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문화유산의 보고 '국립중앙박물관'과 우리 문화의 근간이 되는 한글의 모든 것이 담겨 있는 '국립한글박물관'이 나란히 자리하고 있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원까지 조성돼있어 최근 이곳은 연인들에게는 '힐링 데이트 코스', 아이를 둔 부모들에게는 '배움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1월 1일, 설날, 추석날 당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나 열려있는 국립중앙박물관. 조용한 곳에서 옛 선인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깊은 조예를 느끼고 싶다면,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국립중앙박물관에는 구석기시대의 소박한 손도끼부터 삼국시대의 화려한 금관, 고려시대의 청자, 조선시대의 회화, 근대의 사진들에 이르기까지 우리의 역사와 문화예술이 한데 모여 있다.

6개의 상설전시관과 다양한 주제로 기획된 크고 작은 전시, 관람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여러 가지 전시안내프로그램, 신나는 어린이박물관과 다채로운 교육 프로그램들을 통해 더 많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

이곳은 지하1층, 지상 6층 규모로 조성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의 상설전시장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총 6개의 관과 50개의 전시실에는 1만2044점의 유물이 있다. 전시물은 외부전시일정 및 유물의 보존 상태를 위해 주기적으로 교체된다. ▲선사·고대관 ▲중·근세관 ▲서화관 ▲기증관 ▲조각공예관 ▲아시아관 ▲실별 대표소장품 ▲야외전시가 상설전시에 해당한다.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고 8월 27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아라비아의 길-사우디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관람할 수 있다.

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 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조망하는 특별전이다.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아라비아의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국내 첫 전시로 사우디아라비아의 13개 주요 박물관이 소장한 466건의 중요 문화재들이 전시된다.

총 다섯 가지의 주제로 구성됐다. 전시의 첫 머리는 기원전 4000년기에 만들어진 신비로운 석상이 관람객들을 선사시대 아라비아로 인도한다. 아라비아 반도 북부와 남서부 지역에서 출토된 석기들은 아라비아에서의 인류 정착 과정을 보여준다. 전시 제2부인'오아시스에 핀 문명'은 아라비아 만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딜문(Dilmun)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졌던 고대 문명의 정체를 밝힌다. 다채로운 문양이 가득한 녹니석 그릇들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전시의 제3부'사막 위의 고대 도시'에서는 아라비아 북서부의 타미아(Tayma), 울라(al-Ula), 까르얏 알파우(Qaryat al-Faw) 등 향 교역으로 번성했던 고대 도시들을 소개한다. 다양한 도상이 가득한 석비들과 거대한 사원을 장식했던 큰 조각상들은 국제적인 고대 도시의 화려한 흔적들을 생생히 보여주며 관람객들에 강렬한 인상을 남길 것이다. 전시의 제4부'메카와 메디나로 가는 길'은 6세기 이후 이슬람교의 확대에 따라 새롭게 형성된 순례길을 조명한다. 마지막 제5부인'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탄생'에서는 1932년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 국왕으로 등극한 압둘아지즈 왕의 유품과 19세기의 공예, 민속품들을 선보이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왕국의 역사와 문화 전통을 소개한다.

국립한글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립중앙박물관 옆에 위치한 이곳은 2014년 10월 9일 문을 열고, 한글의 문자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힘쓰고 있다.

박물관은 지상 3층으로 이뤄져있다. 1층 한글누리 공간은 한글에 관한 전문 도서관으로 국어와 한글의 역사, 문자사에 관한 자료, 어린이 한글 교육 자료가 전시돼있다. 2층은 상설전시실이다. 전시에서는 1443년(세종25)에 창제된 한글의 모습과 이후 교육, 종교, 생활, 예술, 출판, 기계화 등 각 분야에서 한글이 보급되고 확산되는 과정을 볼 수 있다. 또한 1894년(고종31)에 한글이 국문의 지위를 얻은 과정, 여러 한글 단체 및 학자들이 이룬 한글 연구 결과와 당시의 한글 교육 자료를 소개한다.

한글이 현대에는 어떤 모습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은 어떠한지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국립한글박물관



3층에 있는 기획전시실에서는 한글과 세계 문자에 관련한 다양한 전시를 올린다. 올해 국립한글박물관의 전시 테마는 국어·문화사, 소장품, 디자인 3개의 영역이다. 한글이 갖고 있는 조형성을 극대화하는 실험 전시로 기존 유물 중심의 전시가 아닌, 국내외 디자이너와 협업을 통한 전시를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간 '한글놀이터'도 3층에 위치해있다. 6~9세의 어린이가 체험하기에 적당한 곳으로 한글이 만들어진 원리를 배우고 한글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체험이 마련돼있다. 그리고 그 옆에 '한글배움터'는 한글이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과 다문화 주민을 위한 공간이다. 한글을 쉽게 배울 수 있는 체험 전시공간으로 자음과 모음의 구조와 조합을 발음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박물관은 곳곳에 위치한 각종 편의시설과 휴게 공간 등도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으며, 수목이 우거져 상쾌함을 주는 박물관 정원은 차분히 산책하기에도 더없이 좋은 공간이다.

국립한글박물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