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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문화역 탐방] (17)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사당역의 '지하철예술무대'

[명품 문화역 탐방] (17) 시민과 함께 호흡하는 사당역의 '지하철예술무대'

지난달 사당역에서 펼쳐진 지하철예술공연 /송병형 기자



지난달 26일 저녁 '불금'답게 인파가 더욱 몰린 사당역에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는 흥겨운 노래소리가 들린다. 세 명의 젊은 아티스트들이 펼치는 뮤지컬 공연이다.코 앞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아티스트들의 한 동작 한 동작, 한 호흡 한 호흡이 생생하게 느껴진다. 공연장 S석 못지 않은 현장감이다. 무대장치라고는 아티스트들 뒤편 '지하철예술무대'라는 간판과 내린 셔터에 그려진 포스터 비슷한 벽화 뿐이다. 하지만 공연 중인 아티스트들과 관람하는 시민들이 함께 호흡하며 서로에게 만족감을 준다.

사당역 지하철 공연은 통합 이전 서울지하철 1~4호선 운영사인 서울메트로가 오랫동안 벌여온 문화사업이다. 서울메트로는 2009년부터 매년 '서울메트로 아티스트'라는 이름으로 공연팀을 선발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320개팀이 사당역 등 예술무대가 설치된 역사에서 1만회가 넘는 공연을 선보였다. 올해는 60팀이 선발돼 지난 4월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2015년의 38개팀, 2016년의 45개팀보다 공연팀 수가 훨씬 늘었다.

사실 지하철예술무대의 역사는 '서울메트로 아티스트' 등장 이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서울지하철공사가 서울메트로라는 이름으로 개명하기 5년 전인 지난 2000년이다. 서울지하철공사는 지하철역사를 본격적인 공연문화의 장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지하철예술무대를 개막했다. 2000년 5월 1일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3개팀이 '지하철 예술인'이란 이름으로 그 무대에 섰다. 을지로입구역을 비롯한 20여 개 역사에 음악, 무용, 연극 등의 공연이 이어졌는데, 이때까지만 해도 상설무대가 아니었다.

상설무대가 설치된 것은 2002년, 가장 먼저 상설무대가 설치된 곳이 바로 사당역이다. 9월 9일에 사당역 지하철예술무대가 개관했고, 같은 달 12일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의 예술무대가 뒤를 이었다. 이후 2008년 들어 5월에 종합운동장역 무대가, 12월에 서울대입구역과 선릉역 무대가 개관했다. 원조격인 사당역의 경우 15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지하철 공연은 사당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역사에서 펼쳐지는 데다,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공연이라 지하철예술무대는 생각보다 시민들의 호응이 높다. 인터넷에서 올라온 많은 공연 동영상들이 그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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