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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광명동굴'서 도심 속 피서·이색 체험까지 한 번에!

광명동굴/광명시



광명동굴 미디어파사드 쇼/광명시



8월 31일까지 야간개장

광물채광·와인클래스 등 이색 체험 多

740여 점 전시된 '바비인형전' 진행 중

더운 여름, 어딘가로 훌쩍 떠나 느긋한 휴식을 만끽하고 싶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다. 어딜 가든 뒤따라 오는 교통 체증과 밀려드는 인파로 되려 피로감만 쌓이기 십상이다. 그러나 멀지 않은 곳에서도 시원한 피서를 즐길 수 있다. 바로 도심 속 동굴 '광명동굴'이다.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광명동굴'은 7호선 철산역과 1호선 KTX 광명역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철산역 2번 출구 맞은편 정류장, KTX 광명역 7번 출구에서 17번을 타고 광명동굴 종점역에 하차하면 된다.

또 광명 투어버스를 이용해도 된다. 화~일요일에 운영되는 투어버스는 승차권 1회 구입으로 1일 자유이용이 가능하다. KTX 광명역과 7호선 광명사거리역에서 탑승 시 2정거장이면 도착한다.

광명동굴 후문에선 코끼리차를 탑승해 동굴 입구까지 다다르는 방법도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코끼리차는 20분마다 운영되며, 오전 9시40분부터 오후 5시20분까지 이용 가능하다.

지하철 역에서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광명동굴'은 꼭 한 번쯤 가볼만한 관광지로 꼽힌다. 도심에서 쉽게 볼 수 없는 동굴인데다, 각종 문화 행사를 도입해 도심 속 새로운 형태의 관광지로 주목 받고 있기 때문이다.

광명동굴에 전시된 국내 최대 용 모습/광명시



광명동굴 미디어파사드 쇼/광명시



◆아픔의 역사, 문화의 가치로

광명동굴은 1912년 일제가 자원 수탈을 목적으로 개발한 곳으로 징용과 수탈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다. 광명시는 1972년 폐광 후 40여 년간 새우젓 창고로 쓰이고 있던 이곳을 매입해 몇 해 전 개장했으며, 현재 연간 14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는 '폐광의 기적'으로 불리고 있다.

넓은 면적을 자랑하는 '광명동굴' 곳곳에는 역사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광명시는 무분별한 개발이 아닌 보존의 가치를 살려 역사·문화를 하나의 콘텐츠로 살려냈다.

동굴 내부의 황금길, 황금궁전, 황금의 방, 황금폭포 등을 통해 황금동굴로 주목 받았던 '그때 그 시절'의 역사를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소정의 비용을 내면 광물(보석) 채광, 황금채취 등 이색 체험도 가능하다.

'동굴'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문화 체험도 가능하다. 판타지 영화, 특히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귀가 솔깃해지는 '국제 판타지 페스티벌'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광명시는 영화 '반지의 제왕' 제작사인 뉴질랜드 웨타워크숍와 손잡고 지난 2014년부터 이 행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판타지 전문 영화제'를 새롭게 도입해 '반지의 제왕' 확장판 및 전 세계 인기 판타지 영화, 판타지 단편영화 본선진출작 등을 광명동굴 내 라스코전시관에서 상영해 호응을 얻고있다.

무엇보다 '반지의 제왕', '호빗' 등에 등장한 골룸, 간달프 지팡이를 실물 크기로 만나볼 수 있으며, 국내 최대 용(길이 41m, 무게 800kg) '동굴의 제왕'이 함께 전시돼 있어 오싹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국내에서 쉽게 접하기 힘든 와인동굴도 만나볼 수 있다. 동굴 내부에 위치한 와인동굴에는 전국 각지의 특산 과실로 만들어진 170여종의 국산 와인을 체험하고 구매할 수 있으며, 와인과 관련된 각종 역사와 흥미로운 이야기들도 접할 수 있다. 또 소정의 금액을 내면 소믈리에와 함께 하는 와인 클래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광명동굴 바비인형전 포스터/광명시



광명동굴 바비인형전 내부/광명시



◆짜릿한 공포체험부터 대규모 전시회까지

'광명동굴'은 여름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광명동굴 예술의 전당에서는 오는 8월 31일까지 '미디어파사드 쇼'를 진행 중이다.

컴퓨터 그래픽(CG)과 자연촬영영상으로 완성한 빛의 탄생, 현대문명의 빛, 미래 희망을 상징하는 생명의 나무, 과거 동굴 모습 등을 빔 프로젝터를 통해 동굴 암벽에 투사해 장관을 이룬다.

LED 미디어 타워 앞에 위치한 빛의 광장에서는 재즈 음악과 간이 서커스를 즐길 수 있다. 오는 8월 20일까지 매주 주말 특정 시간마다 유러피안 재즈밴드와 서커스 히어로가 노천 공연을 선사한다.

오싹한 좀비 체험관도 있다. 동굴지하세계에서 진행 중인 공포체험관에서는 어둡고 서늘한 동굴에서 펼쳐지는 짜릿한 공포를 만끽할 수 있다.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도 열리고 있다. 오는 10월 31일까지 라스코전시관에서 진행되는 '바비인형전'에서는 프랑스 장식미술박물관의 바비인형 컬렉션 147점과 미국 마텔사의 스페셜 에디션 바비 인형, 세계 각국의 개인 소장가들이 수집한 전세계 바비인형 등 총 740여 점의 인형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광명동굴'은 오는 8월 31일까지 야간 개장을 진행, 휴관일 없이 운영 중으로 요일에 관계 없이 언제든 관람이 가능하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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