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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지하철은 문화를 싣고]'영화 보고 책도 보고' 도심 속 이색 도서관이 여기에!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CGV 제공



서울 도심 속 이색 도서관 인기

독서와 영화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 주목

지하철 역에 인접해 접근성도 용이

한 여름, 들끓는 아스팔트 위를 걷는 것은 상상 만으로도 힘든 일이다. 심지어 달궈진 자동차의 열기, 텁텁한 매연 등은 불쾌지수를 한껏 끌어올린다. 이러한 도심 속 산책의 방해꾼들을 벗어나, 쾌적한 공간에서 독서와 영화를 만끽해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인'의 필수코스 '씨네라이브러리'

으레 도서관이라 하면 가장 먼저 따분한 분위기를 연상하게 된다. 그러나 4호선 명동역에 인접한 이색도서관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다르다.

국내 최초 영화 전문 도서관인 '씨네라이브러리'는 지난 2015년 5월 개관했다. CGV 10층에 위치해 있는 이곳은 182개석을 보유한 가장 큰 상영관을 도서관으로 리뉴얼해 타 도서관과는 차별화된 분위기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전문가들의 큐레이션을 통해 엄선된 1만여 권의 장서가 구비돼 있다. 5500여 권의 문학 작품과 3000여 권의 영화 전문서적, 약 1400권에 달하는 예술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개관 후 지난 3년 간 꾸준히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이유는 비치된 서적 만으로도 영화인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감독론, 배우론 등 전문 서적을 넘어 국내외에서 출간된 주요 감독, 배우와 관련된 도서, 시나리오와 관계자용 시나리오북, 콘티북까지 준비돼 있다.

뿐만 아니다. 영화와 영감을 주고 받았던 작품들도 총 망라돼 있다. 영화화 또는 영화화가 예정된 원작 소설, 만화 등도 이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영화 '마블(MARVEL)' 히어로 시리즈의 원작 만화책들도 약 330권 넘게 준비돼 있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CGV 제공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CGV 제공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CGV 제공



영화와 관련된 각종 프로그램도 '씨네라이브러리'가 사랑 받는 이유 중 하나다. 영화관 구조를 그대로 살려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그 자체로 색다른 재미를 갖는다.

톡(TALK)프로그램으로는 영화 감상 후 감독, 배우, 평론가와 함께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라이브러리 톡'을 비롯해 '김혜리의 월간 배우', '이상용의 영화 독서' 등의 프로그램이 있다.

영화를 보다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강연도 개관 후부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15년에는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인사이드 시네마'를 진행한 바 있으며, 이후에도 임상진, 진동선, 이다혜 등이 영화와 관련된 다양한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기획 전시물도 볼거리다. 봉준호 감독, 배우 김혜수, 하정우 등 영화인 100인의 추천도서와 추천사가 전시돼 있으며 박찬욱, 이창동, 김지운 감독의 추천 도서도 만날 수 있다.

쉽게 접할 수 없는 서적들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독특한 분위기까지 만끽할 수 있지만 이용 조건은 간단하다.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CGV 명동에서 관람일 전후 15일 이내의 영화 티켓을 제시하거나 CJ ONE 카드 1000포인트를 차감하면 된다. 이밖에도 여러 경로로 이곳을 이용할 수 있다.

월요일은 휴관이며 화~일요일까지 오후 12시~21시까지 운영된다.

별마당도서관/신세계프라퍼티



별마당도서관/신세계프라퍼티



◆자유분방한 매력 '별마당도서관'

'별마당도서관'은 '씨네라이브러리'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이색도서관이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열린 도서관'인 만큼 수많은 방문객들이 들고 나기를 반복한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몰 내에 위치해 있는 '별마당도서관'은 신세계 그룹이 투자한 스타필드 복합문화 공간으로 지난 5월 31일 개관했다. 규모는 2800㎡(약 850평)이며, 복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에선 일반적인 도서관을 떠올리지 않아도 된다. 음식물과 음료의 반입이 가능한 데다, 소음도 용인되기 때문이다.

꿈을 펼친다는 의미의 '별'과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인 '마당'을 이용한 '별마당'이란 이름처럼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책과 함께 숨쉬며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이미 코엑스 내 명소로 꼽히고 있는 이곳에선 약 5만여 권의 책을 만날 수 있다. 개관 후 한 달 동안 신세계그룹, 일반 시민들이 기부한 책만 4만권을 넘는다는 점도 흥미롭다. 약 80% 이상의 책이 기부로 이뤄진 것이다.

명사 초청 강연과 음악회는 '별마당도서관'에서 준비한 이벤트다. 피아노 소리와 소음이 적절히 섞인 곳에서 즐기는 여유로운 독서는 도심 속 간이 피서지를 연상케 한다.

쇼핑몰 내에 위치해 있어 각종 문화시설을 즐기기도 용이하다. 코엑스에는 식당가는 물론, 영화관도 있기 때문에 여유롭게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다.

'열린' 도서관인 만큼 이곳은 연중무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9호선 봉은사역, 2호선 삼성역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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