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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8 언팩] 고동진 "갤럭시노트8 성공으로 노트7 아픔 씻겠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이 미국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오세성 기자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노트7 이후 그냥 1년 뒤에 만든 스마트폰이 아니라 기술 혁신의 집결체임을 알리고 싶습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사장)은 24일(현지시간 23일) 뉴욕 피에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전략과 사업 포부를 밝혔다.

고 사장은 "지난해 9월 1일 갤럭시노트7 상황이 벌어진 것이 대략 1년 전이다"라며 "이번 행사에는 갤럭시노트7 리콜 이후 의견을 준 고객들도 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갤럭시노트7이 단종된 뒤 100일 동안 원인분석을 했고 전문가들을 모셔 배터리가 문제였음을 밝혔지만 그래도 부족하다는 생각에 갤럭시노트FE를 내놨다"며 "배터리에 문제가 있었다는 점을 확실히해 다른 오해들을 풀고 싶었던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는 "갤럭시노트7으로 인해 개발자들이 위축되고 혁신을 주저하게 되는 것이 가장 걱정된다"면서 "갤럭시노트8으로 소비자들에게 인정받고 신뢰 회복의 터닝 포인트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갤럭시노트8 언팩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고 사장에 따르면 이번에 출시된 갤럭시노트8에 탑재된 기술들은 수년 전부터 준비되던 것들이다. 대표적으로 홍채인식과 빅스비 서비스가 3년 6개월 전 준비를 시작해 구현된 결과물들이다.

그는 "소비자에게 생색을 내기 위한 혁신이 아니라 소비자가 사용 중에 자연스레 느낄 수 있는 혁신이 중요하다"며 "갤럭시 스마트폰을 쓰는 이들에게 가치 있는 경험을 줄 수 있기에 그러려고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장이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에서 열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고 있다. /오세성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이 갤럭시노트5보다 많이 팔릴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갤럭시노트5가 1100만대 판매됐다"며 "그보다 성적이 나을 것으로 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중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중국 시장을 총괄하던 권기현 부사장을 내보냈다. 권 부사장은 서남아·동남아·중남미를 담당했던 임원으로 고 사장의 신임도 두텁다.

권 부사장을 교체한 후 삼성전자는 기존 7개 지사, 31개 판사처로 운영되던 중국 법인을 22개 분공사 체제로 개편했다. 1~2개 성에서 영업을 책임지는 분공사장의 절반은 현지인에게 맡겼다.

고 사장은 "한국인 지사장은 중국 영업 상황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현지인이 맡으니 긍정적인 신호가 오고 있다. 2013~2014년 수준으로 당장 돌아가진 못하겠지만 호흡을 가다듬고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빅스비 중국어 지원에 대해서는 "90% 완성 단계고 몇 달 안에 할 수 있지만 TV 등에 먼저 적용하기로 내주 우선순위가 조정됐다"고 말했다.

스마트 스피커를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지난해 인수한 하만과 많은 대화를 나눴고 협력할 부분도 많이 확인했다. 삼성전자와 하만이 시너지를 잘 낼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스마트 스피커"라며 "올해는 아니지만 무조건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삼성전자의 신사업 방향에 대해 그는 "지난 5월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모든 임원이 모여 2020년 비전을 설정했고 이미 움직이는 단계"라며 "5G 시대가 열리면 개인, 가정, 공장 등 다양한 영역에 변화가 이뤄질 것이다. 내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이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갤럭시S9도 준비 중이다. 공개 시점에 대해 고 사장은 "갤럭시S8은 10나노 공정 적용 등으로 지연됐지만 (갤럭시S9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내년 2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에 맞춰 선보이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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