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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구원투수 되나

V30에 시장 기대감 높아져

LG전자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공개하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 이미지. /에반블래스



추락을 거듭하던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V자 곡선을 그리며 살아날 수 있을까.

LG전자가 31일 독일 베를린에서 국제가전박람회(IFA) 개막을 하루 앞두고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30을 공개한다. 시장에서는 V30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던 LG전자에 반등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흐르고 있다.

30일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LG전자는 올해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 순위 톱 5에 들지 못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 오포, 비보 순이며 이들은 글로벌 시장의 58.1%를 차지했다.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비보를 약 100만대 격차로 따라가는 상황이다. 샤오미, 레노보, ZTE 등이 그 뒤를 잇는다.

LG전자는 2014년 상반기 선보인 스마트폰 G3 이후 시장에서 만족스러운 성과를 얻지 못했다. 그간 내놨던 G4, V10, G5, V20, G6 등 스마트폰들은 LG전자가 제시했던 목표에 비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스마트폰 사업을 맡는 MC사업본부는 9분기 연속 적자를 냈으며 2011년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래 누적 적자 2조원을 앞두고 있다.

LG전자가 막다른 곳에 몰렸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지만 이번에 출시하는 V30이 윤곽을 드러냄에 따라 LG전자가 V자 곡선을 그리며 부활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도 높아진다.

V30은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조한 V시리즈의 최신 모델로 LG전자의 다양한 혁신이 담겼다. LG전자는 V30의 장점으로 ▲올레드 풀비전 ▲밝고 선명한 카메라 ▲프리미엄 사운드 기능을 꼽는다.

V30은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높은 색 재현율을 갖췄다. 전면 디스플레이에 코닝의 최신 강화유리 '고릴라 글라스5'를 얹어 내구성도 극대화했다.

풀비전 기술로 상·하단 베젤을 V20 대비 각각 20%, 50% 줄여 6인치 대화면 스마트폰임에도 작아진 크기를 자랑한다. 이 과정에서 하단에 있던 LG 로고도 뒷면으로 옮겨졌다. 소비자는 한 손에 들어오는 스마트폰에서 시원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V30은 전후면 듀얼 카메라도 채택했다. 일반 각과 광각렌즈 조합을 통해 넓게 펼쳐진 풍경 사진이나 단체 사진을 자연스럽게 촬영할 수 있다. 조리개값을 F1.6으로 밝게 만들기 위해 DSLR용 렌즈에서 사용하는 플라스틱 렌즈보다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은 글라스 렌즈도 사용했다. 카메라는 렌즈 조리개값이 1에 가까울수록 정확한 색감과 사실적인 질감을 표현할 수 있으며 어두운 곳에서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는 것도 가능하다. G6에 빠져 아쉬움을 샀던 레이저 포커스 기능도 V30에서는 사용할 수 있다.

V20에 처음 들어갔던 하이파이(Hi-Fi) 쿼드 DAC도 더욱 강력해졌다. LG전자는 베오플레이(B&O플레이)와 협업해 선호하는 음색만 골라 듣거나 음악 장르에 따라 잔향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튜닝 기능을 강화했다. 터치 한 번에 취향에 맞는 다양한 음색을 즐길 수 있게 된 셈이다. 녹음기능 역시 보조 마이크 기능을 담아 크고 높은 소리도 왜곡 없이 담아낼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LG전자는 갤럭시노트8을 암시하는 티저 광고를 선보이며 정면 승부를 다짐하고 있다. LG전자 광고에는 S펜을 상징하는 파란 펜을 V자로 부러뜨리거나 종이 노트를 찢는 장면이 등장한다.

업계 관계자는 "LG전자가 칼을 갈고 돌아왔다"며 "선택약정할인율 상향, 단통법 일몰 등이 겹쳐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시기를 노린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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