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채권·펀드

하반기 펀드시장 이끄는 쌍두마차 'IT·에너지화학 ETF'

최근 3개월 간 수익률 상위 주식형 펀드./자료:제로인 펀드닥터



올 상반기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을 주도했던 상품은 정보기술(IT)과 금융 지수 상품이었다. 하지만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가파르게 상승해 온 IT와 금융주가 잠시 쉬어가는 사이 괄목할 만한 수익률을 보인 상품은 에너지화학 ETF로 나타났다. 아울러 IT 종목의 반등 조짐이 보이면서 올 하반기 시장은 IT와 에너지화학이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 최근 3개월 수익률 상위, 에너지화학 ETF

1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주식형 펀드는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으로 나타났다. 이는 에너지화학 종목 지수를 추종하는 ETF 상품으로 해당기간 동안 20.89%의 수익률을 내면서 여타 펀드 수익률을 크게 따돌렸다.

이어 '삼성KODEX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12.99%)와 '미래에셋TIGER200에너지화학상장지수(주식)'(10.60%)가 뒤따랐다. 3개월 수익률 상위 펀드에 에너지화학 ETF가 나란히 1,2,3위를 차지한 것이다.

해당 ETF는 LG화학, SK에너지, 롯데케미칼 등 국내 에너지 소재주를 대거 편입하고 있다. 최근 3개월 간 LG화학은 35.06% 상승했고, S-oil(26.28%), 롯데케미칼(20.32%), SK에너지(20.06%) 상승했다. 최근 국내 유가 상승과 글로벌 경기 상승세로 이들 종목의 주가가 크게 뛰면서 지수를 추종하는 관련 ETF 수익성이 크게 좋아진 것이다.

현재 정유 업종은 '황금기'라고 불릴 만큼 시황이 좋다. 정제마진이 배럴달 8달러를 넘어서며 연중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최근 미국 허리케인 '하비'의 영향으로 석유가격이 요동치고 있어 정제 수익성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아울러 글로벌 경기 개선과 제조업 생산 확대 등으로 석유 제품의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주요 에너지 기관들의 전망치를 보면 2017년 글로벌 원유 수요는 전년대비 1.5% 성장한 9840만배럴/일로 전망되며, 2018년 원유 수요 역시 1.6% 증가한 1억배럴/일로 예상되고 있다. 매년 약 150만배럴/일의 수요 증가가 발생하고, 이 중 중국과 인도가 40%의 비중으로 글로벌 원유 수요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화학 업종은 전기차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 특히 2차전지 주요 소재업체를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관련 업체(엘앤에프, 에코프로, 포스코켐텍, 일진머티리얼즈)들의 주가는 지난 두 달(7~8월)간 평균 67%의 상승세를 보였다.

◆ 다시 힘 받는 IT

최근 한 달간 주식형 펀드 수익률을 상위에는 IT ETF가 대거 포진돼 있다. 가장 수익률이 좋았던 펀드는 '미래에셋TIGER200IT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으로 이 기간동안 13.28%의 수익을 냈다. 다음으로 '삼성KODEXIT하드웨어상장지수[주식]'이 8.97%의 수익을 내며 뒤따랐다. 두 상품 모두 IT 관련주 지수를 추종하는 ETF다.

하반기 들어 외국인 매도 공세에 주춤했던 IT주가 최근 상승세에 접어들면서 다시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IT주에 대한 차익실현 욕구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맞물리면서 외국인들이 IT주를 대거 팔아치우며 주가 하락을 견인했지만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IT 업종이 3·4분기에도 실적 호재를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에 주가 반등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한 달간(8월 11일~9월 11일) 11.6% 오르며 7월 27일 이후 처음으로 250만원 선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이 기간 SK하이닉스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순항 중이다. 기관들도 지난 달 LG전자(1033억원), 삼성전자(714억원) SK하이닉스(671억원) 순으로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번 반도체 Up-cycle(4 차 산업혁명)은 과거 93~95 년(멀티미디어 정보통신 혁명), 98~00 년(인터넷 보급 및 밀레니엄버그) 처럼 메인 수요성장 드라이버가 있다는 점과 공급 제한 요소가 함께 있어 길게 갈 가능성이 높다"면서 하반기에도 IT주의 활약을 계속될 것으로 분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