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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여성의 적은 여성인가?

호된 시집살이를 한 시어머니일수록 며느리에게 더욱 모질다고 한다.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은 시어머니는 같은 여자인 며느리보다 아들 편에 서는 것이다. 남편이 바람피는 꼴은 못 봐도 아들의 바람에는 관대한 것이 대표적인 경우일 것이다. 시어머니 입장에서는 본인이 당한 호된 시집살이를 보상받을 필요성을 느끼는데 그 대상은 당연 며느리인 것이다. 같은 여자면서도 여자 입장에 서지 못하는 이 심리를 무어라 해야 할까? 이러한 아이러니는 시어머니라는 위치가 일종의 연장자적 권위주의가 작용하는 위계의 탓도 있겠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을 놓고 경쟁하는 묘한 경쟁심리가 작용하는 탓도 무시할 수는 없을 것 같다. 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달라졌다. 감히 시어머니 노릇을 하려 했다가는 아들과도 의절해야 할 판이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여권이 신장되어 남녀평등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만 같은 미국에서도 여성이 대권의 주인이 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지를 보여준 것이 지난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였다. 종 잡을 수 없는 좌충우돌의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게 한 힘이 이른바 '샤이 트럼프', 즉 의견을 표명하지 않았던 조용한 트럼프 지지자의 표였는데 실은 그 샤이 트럼프의 상당수가 백인 여성이었다는 점이다. 선거가 끝난 후 미국의 한 방송매체가 발표했던 선거 출구조사를 보면 백인 여성 중 트럼프를 지지했다고 밝힌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53%였으며 대학을 졸업하지 않은 여성들 중 트럼프 지지자는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지지자의 두 배에 달했다는 통계를 내 놓은 적이 있다. 트럼프가 괜찮은 평을 받은 인물이었다면 모를까 여성에 대한 비하와 성적 조롱은 물론 여성 편력이 심했던 인물임에도 불구하고 50%가 넘는 여성들이 그에게 표를 던졌다는 사실에 필자는 적잖이 놀랐던 것이다. 힐러리 클린턴이 같은 여성으로서의 연대를 호소하면서 '유리천장'을 깨는데 일조해 달라고 외쳤던 간곡한 호소에 등을 돌린 건 결국 여성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뛰어난 능력과 장점을 가진 여성의 도전이 많은 여성들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 것이라고 예측했던 것과는 상반되는 결과는 한국에 있어서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역학 관계를 대입해보게도 된다. 역학적으로는 편인(偏印)이 사주명조 내에 있는 사람은 부모 특히 어머니나 시어머니와의 관계가 피곤하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나를 도와 주는 인수로 작용을 하기는 하나 매사 잔소리나 간섭을 하며 도와주는 격이니 관계가 피곤해 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올빼미 효(梟)자를 따서 효신살(梟神殺)이라는 별칭을 붙였다./김상회역학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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