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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미리보는 은행 3분기 성적표…'리딩뱅크' 최후의 승자는?

은행들 대출 조이기에도 3분기 실적 견조할 듯…KB금융, 리딩뱅크 본격 역전극 시작하나

올 상반기 '깜짝 실적'을 냈던 은행들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낼 전망이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정부의 대출 조이기에도 저금리에 따른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NIM) 방어 등으로 은행권의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최대 관전포인트는 '리딩뱅크'를 향한 KB금융과 신한지주의 대결이다. KB금융이 2분기 신한지주를 제치면서 리딩뱅크를 탈환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승기를 거머쥘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주요 은행·지주 3분기 실적 전망치./자료=와이즈에프엔



◆ KB '리딩뱅크 역전극' 기대

14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이 따르면 우리·IBK기업은행과 KB·신한·하나·BNK·DGB·JB금융지주 등 8개 금융사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3조482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914억원)보다 29.4%(7908억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중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는 곳은 KB금융지주다. KB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8702억원으로 시중은행에서 가장 높은 실적을 낼 것으로 관측됐다. 지난해 3분기 당기순이익과 비교하면 50.71%(2928억원)나 증가할 전망이다.

영업이익도 동반 성장할 전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1조7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0%(3571억원)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렇게 되면 KB금융이 3분기에도 '리딩뱅크' 자리를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앞서 KB금융은 2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1조47억원을 기록하며 리딩뱅크를 탈환했다. 소매금융을 기반으로 조직 효율화를 이루는 동시에 LIG손해보험(KB손해보험)고 현대증권(KB증권)을 인수합병 한 영향이다. KB금융의 2분기 순이자이익 중 비은행 부문이 차지한 비중은 32%로 전년 동기 대비 8%포인트나 늘었다. 증권가에선 KB금융이 3분기에도 '왕좌의 자리'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보고 있다.

수 년 간 리딩뱅크 자리를 수성했던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아쉽게 자리를 내어줄 것으로 보인다.

신한금융의 3분기 당기순익은 80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7%(872억원)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조48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3%(1117억원) 오를 것으로 관측됐다.

◆ 은행권, 2017년 장사 잘된다

1·2위를 다투는 KB와 신한 외에도 은행권 전반적으로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8개 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보면 지난해와 대비해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간으로 따져봤을 때도 이들의 당기순이익 컨센서스는 12조8699억원으로 전년(9억8788)에 비해 30.28%(2조9911억원) 상승할 전망이다.

하나금융지주의 3분기 당기순이익 전망치는 68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54%(2221억원)성장할 것으로 봤다. 다만 영업이익은 67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3%(521억원) 증가에 그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은 42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04%, 기업은행은 3529억원으로 전년 대비 25.06% 성장할 것으로 관측됐다.

올 한 해 CEO(최고경영자) 리스크 등 각종 논란으로 홍역을 앓았던 지방은행도 실적 성장세만큼은 뒤처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DGB금융지주의 3분기 순이익은 9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보다 26.75%, JB금융지주는 757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8% 오를 전망이다.

BNK금융지주의 당기순이익은 1702억원으로 13.6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영업이익은 2204억원으로 전년 대비 8.9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대출을 조이고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돼도 은행권이 연달아 견조한 실적을 내놓는 데는 대출 성장과 NIM의 방어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하나금융투자 한정태 애널리스트는 "지금의 호실적은 일회성 요인도 많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견조한 이자이익과 매우 낮은 대손 비용이 분기별 호실적을 만들어 내고 있다"며 "여기에 최근 금리 인상론들이 강해지고 있어 NIM의 방어는 더욱 용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따라서 그동안 늘려놓은 대출 등의 효과가 나타나면서 이자이익의 스노우볼 효과가 톡톡히 나타나면서 분기별 호실적을 지속 유지시켜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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