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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의 탕탕평평] (72)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교육현실

[김민의 탕탕평평] (72) 4차 산업혁명과 우리의 교육현실

▲김민 데일리폴리 정책연구소장(동시통역사, 전 대통령 전담통역관·주한 미 대사관 외교관)



최근 들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용어가 대두되고 있다. 정확한 개념도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심심찮게 대두되는 그 '혁명'이라는 단어는 많은 많은 이들에게 궁금증과 동시에 무언가 두려움을 자아내기도 한다.

'1차 산업혁명'이 증기기관의 발명으로 농업중심 사회에서 제조업 중심사업으로 큰 변화를 초래한 것이라면, '2차 산업혁명'은 전기의 발명으로 기계의 자동화와 대량생산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완전히 산업중심의 혁신적 변화를 가져온 시기였다.

20세기 들어 인터넷과 정보를 중심으로 한 '3차 혁명시대'가 찾아왔다. 지금 우리는 이 시점에 살아가고 있는 것이며, 앞으로 다가 올 '4차 산업혁명'은 사실상

그 개념과 정체성이 분명히 드러난 것은 아니다.

다만, 정보통신산업(ICT)을 기반으로 한 현 시점에서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3D프린팅, 빅데이터 등 즉, 우리가 상상하는 대부분의 것들이 가상에서 현실로 다가올 수 있다는 것이 대략적인 '4차 산업혁명'의 개념이다.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은 작년 스위스의 다보스에서 개최된 '세계경제포럼(WEF)'의 회장인 '클라우스 슈밥'에 의해 처음 거론되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지 못하는 국가나 개인은 결국 패자가 될 것이다"라는 확신에 찬 단호한 표현을 하기도 했다.

예를 들어 요즘 대한민국의 교육현실을 보면, "19세기의 교실에서 20세기의 교사가 21세기의 학생들을 가르친다" 라고 표현할 수 있다. 가장 정확한 표현이 아닐까.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를 거듭하는데, 대한민국의 교육정책이나 교육현실은 수 십 년간 제 자리 걸음만 하고 있다. '변화'와 '혁신'을 그렇게도 강조하면서, 전혀 가시화 시키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이스라엘의 영재교육 전문가이자, 인재교육의 대가인 '아리엘리'라는 학자는 지난 20년간 한국의 교육을 관찰한 결과 한국의 교육이 발전하지 못하는 원인을 세 가지로 명확하게 지적했다.

첫째, 한국의 교육은 가령 수학 과목의 경우 공식 암기에는 집중하는데, 사실상 수학은 암기보다는 수학적 사고를 학생들에게 심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둘째, 이스라엘에 노벨상 수상자가 많이 배출되는 이유는 '후츠파'라는 것이 원인인데, 이것은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도전하는 정신'을 일컫는 말이다. 셋째, 한국의 교육환경을 강조했다. 요즘 거론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인재 양성의 핵심은 '창의성'인데, 우리의 교육환경 시스템은 그러한 여건을 조성할 의지도 노력도 없다는 것을 강조했다.

필자도 그의 의견에 동의한다. 좀 더 덧붙여 필자의 의견을 피력하자면 이렇다. 인공지능(AI)과의 경쟁에서 우리가 이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창의·융합형 인재양성'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수 십 년간 우리의 교육의 일방적인 주입식 교육이었다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 펼쳐질 '4차 산업혁명'시대에 우리의 생존전략은 지식보다는 '역량'을 '어떻게(How)'라는 솔루션보다는 '왜(Why)'라는 본질에 대한 질문을 하게 만드는 교육환경이 시급히 조성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어떻게(How)'라는 질문은 스트레스를 주는 반면에 '왜(Why)'라는 질문은 미래세대 즉 학생들로 하여금 능동적이며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본질을 가르치고 제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인공지능(AI)'보다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경쟁력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인성(Personality), 지성(intelligence) 그리고 가장 중요한 '감성(Emotion)'이다.

시대의 변화와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한다는 것 자체가 결국 퇴보이며, 패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물론 5년마다 정권이 바뀌고, 4년마다 전국의 교육감들이 바뀐다.

세계적인 수준에서 보아도 우리나라의 교사와 아이들 자체는 상당히 경쟁력이 있다. 그렇게 최상의 자원을 가지고도 대한민국의 교육이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결국 눈에 보이는 것에만 급급하거나, 멀리 내다보지 못하는 정치인들과 정치권이 가장 큰 요인이다. 안타까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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