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2019년 '세계재생에너지총회(International Renewable Energy Conference: IREC)' 유치에 성공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14일(현지 시각)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17년 세계재생에너지총회에서 호주와의 경합 끝에 2019년 총회 유치에 성공했다.
IREC는 신재생에너지 분야 국제 회의로 국제기구 및 각국 에너지부처 장관급 인사, 신재생에너지 관련 협회, 업계 CEO, 시민사회단체 인사 등 약 4000여명이 참석해 전시회, 세미나, 워크숍, 신재생에너지 시설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행사다.
IREC 주최기관인 REN21의 운영위원회(steering committee)는 우리나라가 아시아 최초로 원전과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쇄를 공식적으로 선언하고 신재생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에너지전환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점을 높이 평가해 차기 개최국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2019년 IREC 개최를 통해 정부의 신재생에너지로 전환의 강력한 의지를 국제사회에 천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지지 확산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성장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의 큰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정부는 '제5차 신재생에너지 기본계획'을 2019년에 수립해 IREC 총회 때 국제사회에 공표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주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2019년 IREC 한국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의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관련 산업육성 의지를 국제사회에 알려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대폭 확대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차기 IREC은 2019년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