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3분기 지방투자기업 36개사에 총 623억원을 지원한다.
정부는 이번 지원을 통해 향후 4년간 총 1조1000억원의 지방 투자와 1800여 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주 '2017년도 3분기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심의위원회'가 열려 지자체 12곳에 소재한 기업 36개사에 총 623억원의 지방투자촉진보조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3분기 보조금 신청은 지난 2분기 266억원보다 약 350억 정도 증가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강원도는 제2영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 접근성이 강화되면서 기업 이전 및 신설 수요가 반영됐고 충북은 반도체 호황 등으로 인한 1·2차 협력업체 투자 수요 증가 요인이 반영됐다.
지방투자촉진 보조금은 ▲수도권기업의 지방이전 ▲지방기업의 신증설투자 ▲국내 복귀 ▲개성공단 입주기업의 백업라인 구축 ▲조선기자재업체 업종전환 등을 위해 투자할 경우 국비와 지방비에서 설비는 최대 24%, 입지는 최대 40%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 2004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총 1029개 기업에 1조182억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총 17조7000억원의 지방 투자와 5만2000여 명의 신규 지역일자리를 창출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는 1억원 지원 당 기업으로부터 17억 원의 지방 투자를 이끌어내고 5명의 일자리 창출을 유도한 수치다.
원동진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이번 지방 투자로 인해 1800명이 넘는 신규일자리가 창출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상당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고용효과에 따라 투자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제도를 재설계하는 등 지역 일자리 만드는 기업을 최우선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