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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부동산일반

'로또청약' 열기 지속...갈 곳 잃은 자금, 다시 부동산으로?

정부의 8·2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주택 거래량은 크게 감소했지만 청약시장 등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곳에는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분양가를 낮춘 강남권 분양단지는 100대 1이 넘는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한편 일부 호재가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도 호가가 오르며 집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과 8일 분양을 시작한 '신반포 센트럴자이'와 '래미안 강남포레스트'는 1순위 청약에서 각각 168대 1, 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의 경쟁률이 치솟은 것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분양가를 이전 분양가의 110% 이하로 제한하면서 당첨만 되도 억대의 시세차익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신반포 센트럴자이의 경우 전용면적 84㎡는 최고 15억5660만원으로 인근 시세가 18~19억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최대 4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강남권 재건축은 향후 공급 물량도 적은 데다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견조해 청약 경쟁률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고 50층 재건축 정비계획안이 통과된 잠실 주공5단지도 호가가 8·2 대책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이 아파트 112㎡는 50층 허용 이후 15억5000만~16억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8·2 대책 이전 역대 실거래 최고가(15억7000만원)보다 높다.

가계부채 대책 등 정부의 후속 대책이 추석 이후로 연기된 사이 호재를 틈타 가격이 다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8·2 대책 이후 약세였던 강남구 개포 주공1단지와 강동구 둔촌 주공아파트도 최근 매물이 회수되고 호가가 최고 2000만~3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잠실 주공5단지 인근의 한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50층 재건축은 상징적인 의미도 있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가격을 올려서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에 자금이 몰려드는 것은 유동성 장세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8·2 대책 이후 갈 곳을 잃었던 자금이 보유세 인상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경제부총리의 발언에 다시 부동산 진입을 노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여권에서 보유세 인상 등 강도높은 규제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언급하고 있어 가격이 더 오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며 "내년부터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부활하고 금리인상 거론 등 악재가 많은 만큼 하반기 이후로는 가격이 하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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