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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채권·펀드

LG그룹주펀드, 삼성 꺾다…그룹주 펀드 수익률 '훨훨'



LG 계열사 위주로 구성된 LG그룹주펀드가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룹주펀드 절대강자인 '삼성그룹주 펀드'를 꺾고 연초 이후 수익률 1위자리를 차지해서다.

18일 펀드펀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LG그룹 주요 계열사를 포트폴리오에 편입한 '미래에셋TIGER LG그룹+상장지수(주식)' ETF가 지난 15일까지 연초 이후 33.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올해 그룹주펀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다음으로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이 같은 기간 31.46%의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TIGER LG그룹+상장지수(주식)' ETF는 LG화학(22.08%)과 LG디스플레이(21.31%) 주식을 대거 편입하고 있다. 이들 주가는 연초 이후 각각 53.6%, 8.5% 상승한 종목이다.

다음으로 높은 비중은 LG전자(12.80%), LG유플러스(9.42%), LG(6.38%)다. 이들 역시 연초 이후 평균 44.9% 상승한 종목들이다.

반도체 약진에 따른 '삼성그룹'의 독주를 전기차(VC) 'LG그룹'이 무섭게 따라잡고 있다는 평가다.

LG그룹주펀드는 삼성전자(25.45%), 삼성SDI(17.18%)를 대거 편입한 삼성그룹주를 연초 이후 수익률은 물론 최근 6개월, 1개월 수익률 모두 앞서있다.

최근 뜨겁게 시세를 분출하는 종목이 모두 LG그룹사인 덕에 쏠쏠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 반도체→전기차 '산업지형 이동?'

LG그룹주의 활약은 4차산업 판도 변화를 예고한다는 시각도 있다. 반도체 장기 호황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전기차 수혜 기업들의 실적이 좋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서다.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가 가파르게 오른 것도 투심을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초 이후 주가가 74% 이상 오른 SK하이닉스를 비롯해 260만원을 넘어선 삼성전자의 주가도 부담이다.

LG그룹의 주력산업인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2040년의 글로벌 누적 발전설비 용량은 1만3919GW로 전망되고 있다. 이 중 태양광과 풍력 발전에너지는 2016년 대비 각각 11.6%, 6.5% 성장하여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32%, 1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신재생에너지는 자연환경이나 입지조건에 따라 출력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에너지 저장과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서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또한 중요해지고 있는데 글로벌 ESS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LG화학이다.

아울러 전기차 업황 호조는 적자 부서였던 LG전자의 VC사업부 실적을 단숨에 흑자전환하게 만들었다. 내년부터 본격 성장세에 들어가는 VC부문에 LG그룹사인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가 모두 연관돼 있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2020년까지 VC부문에서 매출 4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LG전자가 현재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유럽 자동차 조명업체 ZKW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VC를 기반으로 실적은 대폭 상향될 조짐이다.

노경탁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LG전자가 인수합병을 통해 자동차 전장사업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자동차 전장사업에서 빠르게 매출을 대폭 늘리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삼성그룹주의 뒷심을 기대하는 시각도 있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LG그룹주를 앞서있다.

이민희 흥국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지표는 부진해지는 반면 연준의 금리인상은 계속되고, 유럽중앙은행(ECB)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계획이 발표되면서 금리 및 경기 민감주인 정보기술(IT) 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차익실현이 부각되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하반기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점점 강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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