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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급 첫 국감 치르는 중기부, 장관 없이 데뷔전?

내달 16일 국감, 인물난·대통령 순방·추석 연휴 맞물려 인선 늦춰질 수도



문재인 정부 들어 장관급으로 격상된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자칫 수장 자리를 비워둔 채 10월에 있을 국정감사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인물난 때문에 가뜩이나 늦어졌던 첫 장관 후보자 인선과 이후의 자진 사퇴 그리고 인사권자인 문 대통령의 해외순방, 최장 열흘의 추석 연휴까지 복합적으로 맞물리면서 장관급 부처로서의 국감 데뷔전을 현 최수규 차관이 진두지휘해야 할 수 있어서다.

18일 청와대, 중기부와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중기부 국감은 오는 10월16일로 예정돼 있다. 중기부가 국감을 새 장관을 대동하고 치르기 위해선 늦어도 19일까진 후보자가 지명되고 추석 연휴 직전인 이달 29일까지 인사청문회와 대통령의 임명이 일사천리로 진행돼야한다.

후보자 지명, 국회 인사청문회 요청, 청문계획서 채택, 상임위 의결, 청문 자료 요청, 인사청문회, 청문보고서 채택, 임명 등 모든 절차가 법적으론 20일, 통상적으로 2주안에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은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차 18일 오후 미국 순방길에 올랐다.

이날 청와대 한 관계자는 기자를 만나 "(대통령의) 순방기간 중에도 후보자 지명이 물리적으론 가능하지만 정무적으론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의 인사시스템에 대한 부실 논란이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통령이 정치적 부담을 안으면서까지 순방 기간에 전자결제를 통해 새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는 것이 만만치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지난 15일 자진사퇴한 박성진 초대 중기부 장관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현 정부 들어서 고위직만 총 5명이 낙마했다. 이에 따라 인선과 검증을 책임지는 청와대 인사수석, 민정수석 라인에 대한 여론의 질타와 대대적인 인사시스템 개혁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이를 인식한 듯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박 후보자의 사퇴가 있은 직후 브리핑에서 "대통령의 업무 지시로 인사추천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인사 시스템을 보완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소기업청에서 승격해 지난 7월26일 출범한 중기부는 장관 공석이 두 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점점 애가 타고 있다.

중기부는 지난 주말에도 최 차관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에서 새 후보자를 맞이할 준비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기부 한 관계자는 "대통령이 미국을 다녀오신 후 새 후보자를 지명할 경우엔 10월 중순께 예정된 국감은 장관 없이 진행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게다가 앞서도 중기부 초대 장관 후보자를 찾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등 인물난에 허덕인 만큼 박 후보자의 낙마 이후 '제2의 인물'을 찾는 것이 만만치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소기업계 복수의 관계자는 "백지신탁 문제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 오너 출신 장관은 이미 물건너갔다. 이런 상황에선 당초 물망에 올랐던 유력 정치인이나 상대적으로 관직으로의 이동이 자유로운 교수 출신이 새 중기부 장관 후보자가 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인선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중기부의 광범위한 업무를 충분히 이해하고 조직 통솔력, 다양한 갈등 조정능력, 국무위원으로서의 자질 등을 두루 갖춘 인물을 찾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기존에 장관 후보자로 물망에 올랐던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최장수 중기청장을 역임한 한정화 한양대 교수 외에도 국정기획자문위 경제2분과 전문위원 출신으로 중소기업중앙회 중기혁신생태계확산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노규성 선문대 교수도 새로운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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