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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험

'사상 최대 이익' 손보업계, 3분기 전망은 '흐림'

올 상반기 사상 최대 이익을 낸 손해보험업계의 3분기 표정이 밝지만은 않다. 지난 여름 국지성 집중호우 및 보험료 인하 등 영향으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9월 들어서도 비 피해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손해율 하락을 이유로 각 사가 잇달아 보험료 인하에 나선 결과가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실적에 반영되면서 손해율 급등세가 예상된다.

대형 손보사의 한 관계자는 "폭우 등 계절적 요인이 지속되면서 3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 들어 경쟁적으로 각 사가 보험료 인하에 나선 영향도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주요 3개사의 지난 7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평균 80.1%로 전년 동월 대비 2.4%포인트 상승했다. 전년 대비 손해율이 상승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삼성화재가 80.4%, 현대해상이 78.7%, 동부화재가 82.1%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경우 8월 80.2%로 두 달 연속 80%대를 기록했다. 적정 손해율은 77~78% 수준이다. 올 상반기 주요 3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7.6%로 전년 동기 80.3% 대비 2.7%포인트 개선되는 등 누적 이익 규모만 전년 대비 14%가량 증가한 바 있다.

이처럼 상반기까지 안정적인 손해율을 관리해오던 각 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다시 상승한 것은 지난 7월 청주 등 일부 지역에 내린 국지성 집중호우 등으로 차량 침수 피해가 컸던 영향이다. 다만 9월 들어서도 이 같은 비 피해가 끊이질 않고 있다. 지난 11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각 사에 접수된 자동차사고 피해액은 지난 12일 기준 현재 55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건수는 444건으로 해당 지역에서 발생한 사고 차량에 대한 긴급 출동 건수는 5757건에 달했다. 차량 침수 피해 사례는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계속 접수되고 있어 실제 피해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는 큰 자연재해가 없어 자동차 및 일반보험의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우수했지만 올해는 집중호우의 영향이 지속되면서 관련 손해율이 크게 상승했다"며 "손해보험사들의 3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보험료 인하 효과도 하반기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손보사들의 3분기 이익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달 삼성화재 1.6%, 동부화재 1.0%, KB손보 1.5%, 한화손보 1.6% 등 각 사가 자동차보험료를 일제히 내린 바 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손해율 하락을 이유로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했지만 이대로라면 실적 악화로 인해 다시 보험료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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