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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인천공항공사vs롯데면세점 임대료 인하 협의 '진전'…"이달 말 협상 테이블"

인천공항공사와 롯데면세점의 임대료 인하 협의가 진전되고 있다. 양사는 이달 말 협상 테이블 자리를 마련해 임대료 관련 사업 운영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인천국제공항 면세점을 방문하며 면세 제도를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향후 면세업계가 새로운 변화를 기대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18일 오후 롯데면세점의 공식 임대료 조정 협의에 관한 실무진 협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12일 사드 여파에 따른 매출 급감으로 인해 인천공항점 임대료를 조정해달라는 공문을 보낸바 있다. 공사측은 이달 넷째주 쯤 롯데면세점과 협의를 거쳐 문제 해결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이 개항 이래 지속해서 면세점을 운영해온 중요한 파트너임을 고려해 협의를 통해 실질적인 상호 접근 가능한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2015년 9월부터 2020년 8월까지 총 4조1000억원의 최소보장액(임대료)를 공사에 납부하도록 돼 있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이라는 예상치 못한 업계 불황에 임대료 부담이 높아졌고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은 최소보장액이 아닌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임대료 구조를 변경해달라고 요구했다. 조정안에 따르면 최대 35%까지의 영업료율로 책정한 금액을 인천공항공사에 납부하게 된다.

지난달 한국공항공사와 한화갤러리아도 제주공항 면세점 사업권 조기 반납을 앞두고 이와 같은 변동 임대료 시행안에 합의했었다.

롯데면세점은 이번 임대료 인하 협의가 실패할 경우 올해에만 2000억 원 이상, 5년의 계약기간 동안에는 최소 1조4000억 원에 이르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날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대통령 방미 수행을 위해 출국하기 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내 면세점을 방문하고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가졌다.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영업적자에도 기업은 최소보장액으로 정액의 임대료를 고정 지급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소보장액을 폐지하고 품목별 영업료율에 따라 금액을 책정하는 방식으로 임대료 구조 개선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광수 인천국제공항공사 부사장은 "최근 사드 등으로 면세점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을 알고 있다"며 "롯데면세점의 임대료 조정 요구에 대해 방안을 모색해 볼 것"이라고 대답했다.

면세업계의 전반적인 개선 방안에 대한 정부측 계획도 제시됐다.

김 부총리는 "지난 7월 감사원의 면세점 감사결과 발표 이후 면세점 특허심사 제도를 투명하고 공정하게 개선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가 있었다"며 "최근 개선방안을 보고받았으나 '깜깜이 심사', '밀실행정' 등의 국민적 비판을 누그러뜨리기에 부족해 좀 더 획기적인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고 말했다.

중국 관광객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계의 애로사항을 듣고 지원 계획에 대해서도 입장을 전했다.

특히 면세점 업계의 특허수수료 인상 유예 건의에 대해 김 부총리는 "시행 자체를 유예할 수는 없지만 수수료 납부는 최장 1년간 유예하거나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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