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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영화vs영화] 정통사극 '남한산성'vs 감동 실화 '대장 김창수'

[영화vs영화] 정통사극 '남한산성'vs 감동 실화 '대장 김창수'

10월 개봉하는 두 편의 영화가 실제 역사적 사건, 그리고 실제 인물을 모티브로 해 눈길을 끈다. 조선의 가장 치욕스러웠던 과거인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남한산성'과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구극의 초석으로 변화해가는 과정을 그린 '대장 김창수'가 그 주인공이다.

남한산성/CJ엔터테인먼트



◆'남한산성' 가장 치열했던 47일간의 기록

먼저, 10월 3일 개봉하는 '남한산성'(감독 황동혁)은 인조 14년 병자호란,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했던 47일간의 기록을 담은 작품이다. 출간 이래 70만 부의 판매고를 올린 김훈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했다.

1636년 12월부터 이듬해 1월, 청나라는 조선에 침입해 전쟁을 벌인다. 당시 청은 명을 섬기던 조선에게 새로운 군신관계를 요구하며 거세게 압박하기 시작한다. 이에 청과의 화친을 통해 후일을 도모하자는 '주화파'와 청과 맞서 싸워 대의를 지키자는 '척화파'로 조정은 나뉘게 된다.

영화는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같은 충심을 지녔지만, 서로 다른 신념으로 첨예하게 맞서는 최명길(이병헌)과 김상헌(김윤석)의 주고받는 대사를 통해 현시대를 되돌아보게 한다.

두 배우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완벽한 연기, 호흡을 선보여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거기에 실리와 명분 사이에서 고뇌하는 왕 인조(박해일), 왕의 격서를 운반하는 중책을 맡은 날쇠(고수), 혹한의 추위 속에서도 적의 공격을 막아내는 수어사 이시백(박희순)의 스토리가 더해져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장장 5개월에 덜친 로케이션 촬영을 통해 완성된 혹한 속 남한산성의 풍광도 영화에 깊이감을 더한다.

대장 김창수/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



◆'대장 김창수' 깊은 울림과 감동 선사 예고

다음달 19일 개봉하는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는 1896년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의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감동 실화다.국모 시해범을 맨 손으로 때려죽이고 스스로 잡혀 들어간 이 청년이 옥살이를 하면서 현실에 눈을 뜨고 점점 변화해 가는 모습은 관객에게 뜨거운 감동과 깊은 울림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는 실제 인물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조진웅과 연기 인생 최초로 악역으로 변신한 송승헌의 캐스팅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송승헌은 인천 감옥소의 소장 강영식으로 분해 관객의 분노를 자아낸다.

여기에 감옥 안의 실세 마상구는 정만식이, 김창수의 정신적 지주 고진사 역은 정진영이 연기해 극에 풍성함을 더한다. 베태랑 배우들답게 캐릭터의 성품, 감정선을 제대로 그려내 특별한 힘을 싣는다.

영화 후반부에 알게될 내용이라 감독마저 조심스러워했던, 하지만 많은 이가 알고 있듯 '대장 김창수'는 백범 김구 선생의 청년 시절을 그린 작품이다. 위대한 독립운동가의 강렬한 투쟁의 순간이 아닌 그 시작점에 선 청년 김창수를 통해 영웅의 숨은 발자취를 대중 앞에 꺼내 놓았다

이 영화는 극적인 반전이 있는 것도 아니고, 퍼즐처럼 스토리를 짜맞추는 구성의 연출도 없다. 김구 선생에 대한 존경심과 역사적 사명감을 우직하게 그려낸 착한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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