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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영화vs영화] 같은 날 개봉 '부라더' vs '침묵'

[영화vs영화] 같은 날 개봉, 180도 다른 장르 '부라더' vs '침묵'

코믹물과 법정 드라마, 관객의 선택은?

가족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쏟아지는 가운데, 코믹버스터 '부라더'(감독 장유정)와 미스터리 법정 드라마 '침묵'(감독 정지우)가 180도 다른 매력으로 중무장한 채 11월 2일 같은 날 개봉한다.

배꼽빠질만큼 웃기다가도 뭉클한 감동을 안기는 '부라더'와 가장 완벽한 날 모든 것을 잃어버린 한 남자가 진범을 밝혀냄과 동시에 자신의 딸을 무혐의로 만들기 위한 내용을 담은 '침묵'. 두 작품의 관전포인트를 소개한다.

'부라더'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부라더' /메가박스(주)플러스엠



◆부라더

코믹한 브로 케미스트리로 한국 코미디 영화계에 정점을 찍을 작품 '부라더'가 다음달 2일 관객들을 만난다.

영화 '부라더'는 수년간 대학로를 사로잡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뼈대 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 석봉(마동석)과 주봉(이동휘)이 3년 만에 방문한 고향 집에서 묘한 여인 오로라(이하늬)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가문의 비밀을 밝히는 휴먼 코미디다. 원작인 뮤지컬을 연출한 장유정 감독이 직접 메가폰을 잡았으며 마동석, 이동휘 180도 다른 배우 캐스팅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영화는 단순한 슬랩스틱 코미디를 통해 선사하는 웃음이 아닌 전통문화에 대한 해학과 풍자까지 담긴 대사와 상황 설정은 부담 없이 마음껏 웃고 즐긴 뒤 극장을 나서며 곱씹어 생각할 메시지까지 갖췄다.

'부산행' '굿바이 싱글' '범죄도시' 등 다채로운 장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해 온 마동석은 가보 팔아먹는 형 석봉 역을 맡아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해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을 통해 대세 배우 반열에 오른 이동휘는 집안을 통째로 팔아먹는 동생 주봉 역을 맡아 특유의 유쾌한 매력과 화룡점정을 찍을 애드리브로 마동석에게 결코 지지 않는 존재감을 뽐낸다.

배꼽빠지게 웃다가 결국에는 참된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뭉클한 감동까지 자아내는 '부라더'. 11월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 따뜻함까지 선물한 것으로 기대된다. 러닝타임 102분. 12세 이상 관람가.

'침묵' 스틸컷/CJ 엔터테인먼트



'침묵' 스틸컷/CJ 엔터테인먼트



'침묵' 포스터/CJ 엔터테인먼트



◆침묵

같은 날 개봉하는 영화 '침묵'은 전작 '해피엔트'와 '은교' 등을 통해 평단의 호평을 받은 정지우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또 한번 배우 최민식과 호흡하게 됐다.

감독은 '침묵'을 통해 세상을 다 가졌지만, 정작 소중한 것들을 모두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펼쳐놓는다.

줄거리는 이렇다. 평소 임태산(최민식)의 약혼녀 유나(이하늬)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태산의 딸 미라(이수경). 그녀는 중요한 날을 앞두고 늦은 밤 유나를 불러낸다. 그리고 다음날 유나는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되고, 검찰과 경찰은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미라를 지목한다. 하지만, 미라는 사건 당일 아무 것도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침묵'은 미라의 무죄를 확신하며 변호를 맡게 된 최희정(박신혜)과 임태산에 대한 반감과 분노를 품고 사건의 진실을 밝히려는 검사 동성식(박해준)의 법정 공방이 전개됨과 동시에 사라진 CCTV 데이터를 갖고 있는 유일한 목격자 김동명(류준열)이 등장하면서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확신과 의심, 사실과 진실, 진심과 거짓을 오가는 스토리는 관객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사건의 퍼즐을 한 조각씩 맞춰나가는 재미도 있지만, 조각이 맞춰질 수록 변화하는 주인공의 감정 변화 역시 배놓을 수 없는 최고 볼거리이다.

최민식은 '돈이 곧 진심'이라고 믿었던 임태산이 충격적인 사건을 마주하면서 변화하는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한다. 주인공과 심리 변화, 그리고 주변인물들과의 관계 구조, 그리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 등 어느 요소 하나 빼놓을 것 없는 웰메이드 법정 드라마로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러닝타임 125분. 15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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