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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차기 우리은행장 누구?...내부 출신 유력

(왼쪽부터) 이동건 전 우리은행 영업지원그룹장, 손태승 현 우리은행 글로벌그룹 부문장, 김장학 전 광주은행장, 박영빈 전 경남은행장./우리은행 및 네이버 인물정보



외부인사 가능성에도 조직안정 위해 내부출신 기대…손태승·이동건·박영빈·김장학 등 거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내부 출신이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채용 비리' 의혹으로 행장이 사임하는 등 어수선한 조직을 빠르게 안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기 때문. 이에 올 초 행장 공모에서 강력한 후보였던 내부 출신 이동건 전 그룹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헤드헌터사를 통해 차기 행장 압축후보군을 선정하고 선정절차, 방법 등을 결정해 다음주 초 공개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차기행장 인선 일지.



헤드헌터사를 통해 후보군을 추천받는 만큼 후보군을 외부까지 확대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채용 비리' 사태로 검찰의 압수수색을 받는 등 조직이 흔들린 만큼 빠르게 조직을 안정하고 은행의 경쟁력을 높히려면 내부 출신 선임이 유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내부 출신 인사 중 현직 임원으론 손태승(58) 글로벌부문 그룹장, 전직 임원에서는 이동건(59) 전 영업지원 그룹장을 비롯해 김장학(62) 전 광주은행장, 박영빈(63) 전 경남은행장 등이 거론된다.

가장 먼저 하마평에 오른 인물은 이동건 전 그룹장이다. 이 전 그룹장은 1983년 한일은행에 입행한 뒤 우리은행에서 영업본부장, 여신지원본부 부행장 등을 지내며 행장 선임 때마다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이순우 행장 시절인 2014년에도 수석부행장을 역임하고 있어 그동안 관례대로 차기 행장이 될 것이란 관측이 우세했으나, 이광구 행장에 밀렸다. 이후 수석부행장직이 사라졌으나 우리은행 3대 그룹장으로서 새롭게 변하는 은행업에 발맞춰 위비뱅크 등 모바일 플랫폼을 총괄했다. 그 업적으로 올 초 우리은행장 공모에서 최종 3인 후보 명단에 올랐으나, 이 행장이 연임하면서 올 2월 퇴임했다.

이 전 그룹장은 우리은행에서의 근무 경력을 비롯해 '온화한 카리스마'로 현재의 혼란을 수습할 만한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다만 최근 불거진 지난해 신입 행원 채용 당시 영업지원그룹장을 지낸 점이 관건이다. 이에 대해 이 전 그룹장은 "당시 인사권 결재 라인에서 배제돼 직원채용과 무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역대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CEO



한일은행 출신이라는 점도 유리하다. 우리은행은 지난 1998년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이 합병하면서 각 은행 출신 인사들이 한 번씩 번갈아 행장을 하는 불문율이 있었다. 그러나 이순우 전 행장과 이광구 행장이 모두 상업은행 출신이었기 때문에 내부에서 한일 출신의 불만이 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채용 비리' 사태의 시발점이었단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한일은행 출신인 손태승 현 부문장도 유력 후보로 꼽힌다. 손 부문장은 우리금융지주 상무,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등을 거쳐 현재 글로벌그룹 그룹장을 역임하고 있다. 올해 12월 임기 만료를 앞둔 손 부문장은 이광구 행장이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일상 업무를 위임 받은 상태다. 우리은행이 글로벌 부문에서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다, '현직 임원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손 부문장도 한일은행 출신이다.

상업은행 출신 중에는 김장학 전 광주은행장이 차기 행장 후보로 거론된다. 김 전 광주은행장은 1978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우리은행 업무지원단 부장, 우리은행 중소기업고객본부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부사장을 지냈으며 2013년 광주은행장에 선임됐다. 올 초 우리은행장 공모에선 김승규 전 우리금융지주 부사장, 김병효 전 우리PE 사장 등과 함께 유력 후보로 거론됐다. 그러나 상업은행 출신이라는 점이 걸림돌로 보인다.

한편, 이번 '채용 비리' 사태가 계파 갈등에서 불거졌다는 분석이 나오는 만큼 한일·상업 출신을 배제한 후보가 유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표적인 후보가 박영빈(63) 전 경남은행장이다. 박 전 행장은 1980년 한국개발금융에 입사한 뒤 1994년 한미은행에 입행, 2004년 경남은행 부행장으로 옮겼다. 이어 2009년 우리투자증권, 2010년 우리금융 전무를 거쳐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지주 자회사였던 경남은행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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