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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정책

22일 장중 한때 1090원 선 위협…치솟는 원화 가치에 손 놓은 정부?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격한 하락세(원화 가치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장중 한때 1090원 선마저 무너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전 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109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다.

전날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1080원대를 찍은 원·달러 환율은 이날 개장 전부터 추가 하락이 예상됐다.

지난달 27일 1130.5원을 기록했던 원·달러 환율은 이달 16일 1100원대가 붕괴되는 등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7일에는 종가 기준 1년 2개월 만에 1100원 선이 무너졌고 21일에는 1095.8원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원화 강세는 최근 한국경제를 둘러싼 호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하반기 들어 북핵으로 치솟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희석되고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IMF 기준 3.2%로 상향(정부 3.0%)되는 등 좋은 소식이 연일 이어졌다. 이에 더해 한국은행이 캐나다 중앙은행과 기한과 한도가 없는 통화스와프를 체결하는 등 경제 위기 시 안전판을 확보했다는 안도감도 형성됐다.

뿐만 아니라 한은이 이달 말 열리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한 차례 인상할 것이란 기대감도 더해지면서 원화 값이 오르고 있다.

다만 환율이 떨어지는 속도가 예상보다 빨라 일각에선 수출 기업 등 국내 산업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일본, 중국 등과 가격 경쟁력으로 승부하는 국내 중소 수출업체들은 원·달러 하락으로 당장 거래가 끊길 위기에 놓일 수 있다. 자칫 우리나라의 수출 주도 경제성장세도 꺾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 발표를 통해 우리 경제가 감내할 수 있는 환율 수준으로 1184원을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전문가들은 이 같은 환율 하락세에 당국이 적극적인 개입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한다.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는 "구두개입을 통해 환율이 천천히 움직이도록 조정해야 한다"며 "통화가치를 조정하는 것은 중앙은행이 목표이기에 그러한 고유권한까지 미국이 환율 조작이라고 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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