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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체어맨·모하비·SM3 등 소비자 입맛 잡은 완성차 업체 장수모델

쌍용차 체어맨W 정측면 모습.



국산 자동차 브랜드에는 장수 모델들이 있다.

같은 이름으로 풀체인지를 통해 자동차 시장에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제품도 있지만 수년간 부분변경만으로 상품성을 높여 판매를 지속하고 있는 진정한 장수 모델도 있다. 지난 20여 년간 국내 대형 세단 시장에서 '회장님 차'로 불리며 인기를 이어온 쌍용차의 체어맨W도 바로 장수 모델 중 하나다. 다만 체어맨W는 올해 연말까지 생산된 차량 판매를 끝으로 단종될 예정이라 아쉬움이 남는다.

르노삼성 2018년형 SM3.



◆세단 시장 대표 장수모델 체어맨W·SM3

국산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서 장수 모델은 체어맨W다. 쌍용차의 유일한 세단인 체어맨 W는 2000년대 후반 연간 1만대를 웃도는 판매량으로 현대차의 에쿠스와 함께 국산 대형차 시장을 이끌었다. 체어맨 W는 국내 대형 세단 최초로 승용형 4륜구동 시스템인 4트로닉을 장착했으며 마이바흐 등 최고급 세단에 장착되는 하만 카돈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무릎 보호 에어백을 포함한 10개의 안전 에어백 시스템을 적용했다.

특히 주행속도에 따라 운전대 반응이 조절되는 속도감응형 스티어링 휠 기능, 앞차와 거리를 조절하는 지능형 항속주행 장치, 현가장치 높이를 조절하는 전자제어 에어서스펜션 등 자동차 부문 최고급 기능들이 모두 들어가 있다. 가격은 6000만원에서 1억원대이다.

국내 준중형세단 시장에서는 르노삼성의 SM3가 대표적이다. 올해에만 10월까지 4484대가 팔렸다. 2002년 출시 이후 15년여 동안 한 번의 풀체인지와 여러 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거쳤다. SM3는 탁월한 연비, 넓은 실내 공간 등 실용성에 더한 합리적인 가격, 이른바 '가성비'가 최고의 매력 포인트다.

SM3의 가솔린 모델은 15㎞/L, 디젤 모델은 17.7㎞/L로 동급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SM3 가솔린 모델은 세계 최고 수준의 닛산 파워트레인과 변속이 부드러운 X-CVT 트랜스미션은 SM3의 경쟁력이다. 디젤 모델에는 르노의 dCi 엔진과 독일 게트락사의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됐다.

2018년 SM3의 1.6GTe 가솔린 LE 트림에는 동급 2000만원 이하 트림 중 유일하게 가죽시트와 운전석 파워 시트를 기본 적용하고, 동급 유일의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E-PKB)를 추가해 실용성과 고급감을 모두 갖추었다. 약 110만원에 달하는 추가 사양가치에도 가격 인상은 거의 없는 1910만원에 선보였다.

기아차 '2018년형 모하비'.



◆'모하비' 프레임바디와 강력한 성능

지난 2008년 1월 출시된 모하비는 기아차 최초로 6기통 디젤엔진과 8기통 가솔린 엔진을 적용했다.

2015년에는 유로6 도입으로 잠시 단종했다. 2016년 2월 신규 엔진을 탑재하고 상품성을 개선한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됐다. 지난 9월에만 937대가 팔렸고 올해 10월까지 누적판매량은 1만3102대를 기록했다. 후륜구동 기반의 프레임 바디를 적용한 튼튼한 차체, 강력한 엔진성능으로 지속적인 판매량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상용차 시장에서는 현대차가 1998년 출시한 카운티가 있다. 카운티는 1998년 미니버스 코러스의 후속으로 출시됐다. 카운티는 중형 트럭인 마이티의 프레임 바디를 적용해 운전석 뒤 실내에 있는 엔진이 특징적이다. 대부분의 버스가 주문생산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카운티도 주문에 따라 다양한 사양으로 제작된다. 2002년 기아 콤비가 단종된 뒤로는 미니버스 시장을 10년 넘게 독점해 왔다. 이후 2012년 대우버스 레스타를 출시함에따라 현대차는 카운티에 자동변속기 적용 등 상품성을 개선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모하비나 SM3와 같은 진정한 장수 모델들은 합리적인 구매를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다"며 "향후에도 이러한 장수 모델들은 자동차 시장이 더욱 성숙하면서 존재의 의미가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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