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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분양

[현장르포]'대세는 청량리'…해링턴 플레이스 분양 시작

청량리역 3대장 분양 스타트…일반분양 117가구뿐 "당첨되면 로또"

지난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마련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 방문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채신화 기자



"올해 서울 투자는 청량리 만한 곳이 없어요. 저평가 우량주라고 보시면 돼요."(청량리역 인근 A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가 올해 청량리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의 막을 올렸다. 청량리는 80여년 동안 홍등을 켠 청량리588이 지난해 철거되면서 본격적으로 주택 수요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특히 올 상반기 청량리역 인근으로 3개 건설사가 고층 주상복합건물 분양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기대감이 높아지는 분위기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 전시된 오피스텔 내부./채신화 기자



지난 3월 29일 효성중공업, 진흥기업은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에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을 열었다.

용두동 청량리3구역을 재개발하는 이 단지는 동대문구 용두동 11-1번지 외 6필지에 들어서는 40층 높이의 주거복합단지다. 지난 20년간 사업시행자 변경 등의 이유로 미뤄지던 청량리 재개발 사업이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분양으로 물꼬를 트는 모양새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59~150㎡, 총 220가구가 들어서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9~52㎡, 총 34실로 조성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2층에는 상업시설이 들어서며 지상 3~6층에는 오피스가 들어선다. 단지는 중소형 위주로 구성돼 대형 면적인 150㎡ 4가구를 제외한 216가구가 59㎡와 84㎡로 이뤄진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적은 편이다. 일반분양분 203가구 중 특별공급 86가구(기관추천 20가구, 신혼부부 40가구, 다자녀가구 20가구, 노부모부양 6가구)를 제외하면 실제 일반분양 물량은 117가구에 불과하다.

전농동에 거주하는 정 모씨(37)는 "일반 공급분이 너무 적어서 청약 당첨 확률이 낮을 것 같다"며 "그래도 청량리는 입지가 워낙 좋고 꾸준히 개발되는 지역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놓치고 싶지 않다"고 했다.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는 KTX, 분당선, 지하철1호선, 경의중앙선, 경춘선 청량리역이 지나는 다중초역세권 단지다. 지난해 사업이 확정 된 GTX C노선을 비롯해 예비타당성 조사가 진행중인 B노선이 청량리역을 경유하며, 왕십리 및 노원구를 연결하는 동북선 경전철도 제기동역에 신설될 예정이다.

최근 서울시에서 발표한 '제2차 도시철도망구축계획'의 핵심 수혜지이기도 하다. 이번 발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강북횡단선 역시 청량리역을 경유한다. 청량리역을 지나가는 노선이 1개 더 생기는 셈이다.

이 밖에 생활 인프라와 학교도 갖췄다. 단지에서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홈플러스까지 걸어서 이동할 수 있다. 경동시장, 청량리 전통시장, 제기동 약령시장, 동대문구청, 시립동부병원, 서울성심병원도 근처에 있다. 신답초, 홍파초, 숭인중, 동대문중, 청량고, 고려대, 성신여대, 서울시립대 등도 인근에 있다.

지난 29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에 마련된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 견본주택에서 수요자들이 청약 상담을 받고 있다. /채신화 기자



'청량리역 3대장'으로 불리는 주거복합단지들이 줄줄이 분양에 나서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올 상반기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를 포함해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192(59층), 청량리역 롯데캐슬 SKY-L65(65층) 등이 공급된다. 단지가 완성되면 청량리역 일대는 홍등가·슬럼가 이미지에서 탈피, 고층 주상복합건물이 자리하는 곳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이들 중 청량리역 해링턴 플레이스의 분양가가 가장 낮을 것으로 보인다.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2463만원이다. 전용면적 84㎡ 기준 분양가는 8억2000만~8억7800만원에 책정됐다. 150㎡(분양가 13억8500만원)를 제외하면 모든 주택형이 9억원 미만으로 중도금 대출이 가능하다. 계약금은 분양가의 10%로 정해졌다. 발코니 확장비는 전용 84㎡ 기준 1144만원이다. 인근 '래미안 크레시티' 전용 84㎡의 시세가 10억원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이 단지의 프리미엄이 1억~2억원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청량리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되면서 중도금 대출이 60%가 아닌 40%밖에 되지 않는다.

이날 견본주택을 방문한 박 모씨(45)는 "청량리역 일대는 그동안 홍등가 이미지 때문에 너무 저평가 됐었다"며 "교통 호재가 꾸준히 있고 대단지가 분양되면 일대 분위기가 확 바뀔 것이기 때문에 청약 당첨만 되면 로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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