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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 재테크]①연 5% 수익추구 ELS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0%로 인하했다. 미국도 연내에 두차례 안팎의 금리인하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국내외 경제상황 등을 고려하면 당분간 금리인상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에 따라 예금 이자로 생활하는 은퇴세대는 물론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의 관심이 재테크 상품으로 쏠리고 있다. 저금리시대에 부상하고 있는 틈새상품을 살펴본다.

'초저금리 시대'다. 정기예금으로는 연 2% 수익을 기대하기도 힘든 상황이다. 주식시장도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적금 이자보다 높으면서 적금만큼 안정성을 갖춘 투자상품을 찾아 나서고 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러한 투자자의 니즈(needs)에 맞춰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 투자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31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 포털(SEIBro)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ELS 발행액(원화+외화)은 42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5년 상반기 이후 4년여 만에 최대 수준이다.

ELS 발행액은 1분기까지만 해도 17조4000억원에 불과했지만 글로벌 증시 회복에 힘입어 2분기에는 24조6000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나온 상품 대부분이 조기 상환에 성공하면서 투자심리도 회복된 상태다.

시장에선 올해 ELS 발행금액이 사상 처음으로 9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본다. 초저금리 시대,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자금이 ELS로 몰릴 것으로 예상돼서다.

이중호 KB증권 연구원은 "투자심리가 살아나고 상환 추정금액이 유지되고 있어 '재투자 사이클'에 진입된 상태"라며 "하반기에는 ELS 발행이 확대돼 사상 최대 발행 목표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조기상환 기회가 많은 리자드형 ELS의 경우 상품이 출시되자마자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리자드형은 하락장에서 수익을 일정 부분 포기하고, 원금을 최대한 회수하는 방식으로 설계된 상품이다.

한 증권사 프라이빗뱅커(PB)는 "고액자산가들 사이에서는 안정적으로 연 5~7% 정도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 수요가 높다"면서 "때문에 종목보단 지수에 투자하는 리자드형 ELS를 많이 찾는다"고 했다.

ELS는 개별 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에 연계해 투자 수익이 결정되는 투자상품이다. 통상 투자금의 대부분을 채권투자 등으로 원금보장이 가능하도록 설정한 후 나머지 소액으로 주가지수나 개별종목에 투자한다.

ELS는 상품마다 상환조건이 다양하지만 만기 3년에 6개월마다 조기상환 기회가 있는 게 일반적이다. 수익이 발생해서 조기상환 또는 만기 상환되거나 손실을 본 채로 만기 상환된다.

예를 들어 코스피, 나스닥 등에 투자해 3년의 투자 기간 동안 50% 이상 안 빠지면 약속한 수익률(연 5%)을 주겠다고 한다. 다만 주가가 50% 이상 빠지면 만기 때 손실난 만큼 손해를 감수해야 한다. 때문에 금융기관에서는 "주가가 반토막 나지 않으면 5% 수익을 가져갈 수 있어요"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다만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실제 지난 2008년 리먼 사태로 글로벌 주식시장이 무너지면서 투자자들의 대량 손실이 문제가 되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는 홍콩H 지수가 폭락하면서 많은 투자자가 돈을 잃었다.

이 연구원은 "특정 기초자산에 대한 쏠림이 너무 심해 해당 기초자산이 하락하면 ELS 시장 전체가 위축될 수 있다"면서 "기초자산 4개를 사용하지만 지역의 안배가 있는 상품을 고려한다든지 혹은 기초자산 3개를 유지하지만 기초자산의 종류 자체를 다양하게 확대하는 상품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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