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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추석 끝, 가을 시작"…이른 가을에 간절기 의류 판매↑

보브의 가을 컬렉션./신세계인터내셔날



선선한 여름…간절기 의류 출시 빨라져

7~8월 수요 급증…'완판'·'1차 재생산' 돌입

간절기 신상품 물량 확대…할인 행사로 수요 대응

올해는 덜 더운 여름에 이른 가을까지 겹치면서 간절기 의류를 준비하는 움직임이 빨라졌다. 지난 여름부터 일찌감치 간절기 특수 대비에 돌입한 업계는 이달까지 대대적인 할인 판매로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 7월 말 선보인 트위드 컬렉션 7종 가운데 4개 제품이 한 달도 안 돼 완판됐다. 포켓 포인트 트위드 재킷은 현재 1차 재생산(600장)에 돌입했다.

8월 말 출시된 체크 재킷 컬렉션 6종은 판매 3주만에 2000장 이상 판매되면서 1차 재생산에 들어갔다.

여성복 업계는 통상 9월부터 가을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8월까지는 여름 상품의 매출이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 여름만큼 덥지 않을 것이란 전망 하에 가을 상품 판매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졌다.

보브 역시 지난 6월 중순부터 간절기 상품을 전략적으로 출시했다. 올 가을 트렌드인 트위드 재킷과 체크 재킷을 두께와 소재에 따라 3주라는 짧은 주기를 두고 순차 출시한 것이다. 보브 측은 "동일 컬렉션 내 상품을 동시에 출고하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날씨에 따라 세분화 해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흐름은 의류 및 유통업계 전반에서 관측된다. 온라인 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난 8월 19~25일까지 맨투맨 판매량은 273% 늘었다. 여성 니트와 가디건은 전년 동기 대비 242%, 니트·모직 원피스는 143% 증가했다. 남성 니트 조끼는 동기간 157%, 트렌치코트와 바람막이 점퍼는 각각 47%, 35% 판매 신장세를 보였다.

홈쇼핑 업계도 간절기 신상품 출시를 앞당겼다. 롯데홈쇼핑은 조르쥬 레쉬, 라우렐, LBL 등 단독 패션 브랜드의 가을 신상품을 예년보다 열흘 가량 빠르게 선보였다.

올리비아로렌의 가죽 재킷./올리비아로렌



이처럼 여름부터 가을 옷을 찾는 고객들이 늘면서 업계는 간절기 상품의 물량을 확대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최근 여성복 자체브랜드(PB) 일라일의 가을·겨울(F/W) 신상품 입고량을 평년 대비 30% 늘렸다. 지난 7월 10일 판매를 개시한 지 열흘 만에 첫 물량이 완판되면서 물량을 확대한 것이다. 신상품 판매 호조로 일라일의 7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0% 이상 신장했다.

세정의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도 9월 첫 주 간절기 가죽 아이템 판매 신장율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했다. 가죽뿐만 아니라 트렌치코트, 재킷, 스카프 등 전체 가을 아이템이 판매 호조를 보였다.

올리비아로렌 측은 간절기 특수를 겨냥한 상품 적중률이 주효했다고 보고, 올 하반기 수익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가을 상품 판매 전환을 앞당기면서 재킷, 점퍼류 등 간절기 상품에 대한 반응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고객이 가을 의류를 구경하는 모습./롯데백화점



업계는 추석 이후 늘어나는 수요까지 감안해 대대적인 행사로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는 오는 26일까지 '탑셀러마켓 팝업스토어'를 열고 패션 잡화 브랜드를 선보인다. 또 강남점에서는 오는 19일까지 '동우모피 & 유명 모피 초대전'을 진행하고 다양한 브랜드의 인기 모델을 50~60% 할인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서는 오는 19일까지 해외 명품 대전을 진행하고, 오는 30일까지 잠실점, 청량리점, 노원점 등 전국 13개 점포에 입점한 SPA 브랜드 자라에서 가을 여성·키즈 패션 일부 상품을 40% 가격에 할인 판매한다.

업계 관계자는 "일교차가 높아지면서 간절기 의류 판매 신장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추석이 끝난 직후 간절기 의류 수요가 더욱 높아질 것을 겨냥해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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