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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자연의 건강함을 전하는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를 가다

상하농원 회관/박인웅기자



[르포]자연의 건강함을 전하는 '상하농원 파머스빌리지'를 가다

상하농원은 전라북도 고창군 상하면, 9만9173㎡(약 3만평) 대지에 자연과 사람이 공생할 수 있는 건강한 농촌을 꿈꾸며 조성된 농어촌 테마공원이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고창군, 매일유업의 공동 투자로 조성된 상하농원은 2008년 첫 삽을 뜬 이후 8년이라는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2016년 4월 공식 개장했다.

'짓다, 놀다, 먹다'라는 컨셉트로 조성된 상하농원은 장인들이 공들여 건강한 식료품을 만드는 공간인 공방, 방문객들이 직접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체험교실, 공방에서 만들어진 제품과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는 공간인 농원상회와 파머스 마켓, 자연의 건강한 맛을 경험할 수 있는 레스토랑과 카페 그리고 자연과 어울려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동물 농장까지 한곳에 어우러져 있는 매력적인 여행 공간이다. 지난해 7월 상하농원은 자연 속에서 팜스테이(농장 체험)를 즐길 수 있는 다목적 호텔인 '파머스빌리지'를 개관했다. 이에 '짓다, 놀다, 먹다, 쉬다'의 콘셉트를 완성했다. 파머스빌리지는 총 3층 높이에 41개의 객실을 보유했으며, 객실 타입은 정원 2인의 테라스룸부터 온돌룸, 패밀리룸과 최대 24인까지 수용 가능한 단체룸까지 다양하다.

유기농목장/박인웅 기자



◆이국적이며 자연친화적인 상하농원

지난 주말 서울에서 차로 4시간 달려 도착한 상하농원은 자연과 어우러진 유럽의 아름다운 농원을 연상케 하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상하농원 내 모든 건물들은 통일된 양식 안에서 서로 다른 느낌과 모습으로 어우러져 있어, '자연 속 하나의 마을'을 이룬는 느낌이었다. 상하농원 내 모든 건물은 허투루 지어지지 않고, 완벽하게 잘 꾸며진 공간이었다. 이를 위해 설치미술가인 김범 작가가 아트디렉터를 맡았고, 각 건물의 벽돌 하나 조명 하나까지 모든 세세한 부분까지 공을 들였다. 자연의 이치를 거스르지 않은 소박함과 자연의 건강함을 표현하기 위해 환경 친화적이고 자연적 방식을 사용하고, 인위적인 인테리어 요소를 줄였다. 건물 외관의 컬러, 재질은 물론 창호 등의 세세한 부분까지 모두 농원의 자연과 조화를 이루도록 배치하고 구성했다. 또한 자연과 잘 어우러진 건축물들은 유럽을 닮아 이국적인 운치를 더했다. 이은선 상하농원 컨텐츠사업부 이사는 "농장 내 길은 자연과 잘 어우러지도록 직선이 아닌 곡선을 살리는 것으로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은 상하농원 회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운영되면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농장에서 체험을 하고 있었다.

상하농원 공방/박인웅 기자



◆4개 공방에서 건강한 먹거리 체험하다

상하농원에는 모두 4개(햄·과일·빵·발효)의 공방이 있다. 햄 공방은 고창에서 자라고 해썹 인증을 받은 깨끗한 순 돈육과 안심할 수 있는 원재료만을 사용해 건강한 햄과 소시지를 만드는 공간이다. 과일공방은 엄선된 과일로 만든 수제 잼, 청 등 수제 과일 가공품을 생산하는 공간이다. 빵 공방은 인공색소와 감미료는 넣지 않고, 상하목장의 63도 저온살균우유와 순백색 동물복지유정란을 사용해, 매일 아침마다 '27도의 온도, 75%의 습도' 원칙으로 새로운 반죽을 빚어 당일 판매만을 위한 신선한 빵을 만든다. 발효 공방에서는 고창산 콩으로 3년이상 간수를 뺀 천일염 등 믿을 수 있는 100% 국내산 원재료를 사용한 된장과 간장은 만든다. 이곳에서 만든 제품은 상하농원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하농원이 위치한 고창은 국내 최초로 전 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할 만큼 청정한 자연 환경을 지니고 있다. 상하농원은 매일 농장에서 재배하거나 고창에서 수확한 건강한 식재료로 빵, 소시지 등을 직접 만들어보며 그 과정을 경험하고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먹거리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시지 체험, 밀크빵 체험, 동물쿠키 체험 등의 체험 프로그램은 상하농원 공식 홈페이지 및 전화문의를 통해 사전 예약 후 참여할 수 있다.

이날 밀크빵 만들기 체험을 직접했다. 밀가루, 소금, 설탕, 이스트, 블루베리 잼 등을 가지고 빵을 만들었으며, 약 40분간 진행됐다. 완성된 밀크빵은 숙성과 굽기 과정을 거쳐 약 1시간 정도 후에 제동됐다.

또한 상하농원에서는 동물 교감 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상하농원에 살고 있는 미니 돼지, 면양, 산양, 송아지, 토끼, 닭은 물론 자유롭게 지내는 젖소들에게 직접 다가가 만져볼 수 있으며, 동물들에게 여물주기·우유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방학, 휴가 시즌을 맞아 삼시세끼에도 소개됐던 장호어촌체험장에서의 갯벌체험을 통해 동죽 등 조개류를 잡을 수 있다.

파머스빌리지/매일유업



◆'농부의 숙소' 파머스빌리지

상하농원은 지난해 7월 다목적 호텔인 '파머스빌리지'를 개관했다. 선운산과 구시포 바다가 바라보이는 언덕에 들어섰으며, 외관은 나무 외벽과 크고 작은 자연석 석벽, 곧은 지붕의 건축미가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숙박시설 외에도 최대 250명까지 수용 가능한 연회장과 150명까지 수용 가능한 세미나실까지 완비돼 있다. 각종 기업 워크숍, 세미나, 포럼, 웨딩 등도 진행할 수 있다. 상하농원은 파머스빌리지를 다양한 숙박형 체험활동과 연계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 자유학기제가 강화됨에 따라 1박 2일 형태의 다양한 직업체험활동, 현장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객실은 전망이 좋은 언덕 위 경사면을 따라 배치하고 '농부의 숙소'를 모티브로 소박하고 단아한 모습을 갖도록 지어졌다. 레스토랑은 농원과 저수지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위치하고 층고를 높게 해 쾌적한 실내공간을 만들었다. 각종 세미나, 농원과 연계된 체험학습 등이 이루어질 수 있는 충분한 모임공간을 갖추고 있다. 또한 농원을 배경으로 결혼식을 진행할 수도 잇다.

고효율 전기기구와 태양광발전시스테을 사용하여 전기사용을 절감했고 빗물 재활용시스템으로 지붕과 바닥에 떨어지는 빗물을 저장하고 청소, 조경, 소방용수로 활용함으로써 수돗물을 절약한다.

이은선 이사는 "그동안 상하농원은 인근에 숙박시설이 없어서 당일 방문객들이 많았으며, 파머스빌리지 완공으로 가족단위 방문객들이 증가했다"고 설명하며 "기업들의 워크숍, 세미나 등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관광객 25만명을 유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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