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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ASF에 조류독감까지…커지는 불안감

[기자수첩]ASF에 조류독감까지…커지는 불안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 15일 충남 아산에서 채취한 야생 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식품업계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AI가 자칫 고병원성으로 확진되고, 확산된다면 전염력과 폐사율이 높아 조류 집단폐사로 이어지고, 산란계 농장의 달걀 반출이 전방위적으로 금지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다시 수급 불안에 처할 수 있게 된다.

국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2014년부터 매년 발생하고 있다. 2016년에는 383건이 발생해 3787만마리의 가금류를 살처분됐으며, 2017년에는 22건이 발생해 654만마리를 살처분했다. 2017년 조류인플루엔자 사태 당시 치킨전문점의 매출은 반 토막이 났다. 또한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달걀 가격은 일부 소매점에서 한 판에 1만원을 웃도는 수준으로 폭등하기도 했다.

좀처럼 잡히지 않는 아프리카돼지열병도 문제다. 한 달간 경기 북부 양돈농장 14곳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연이어 터진 상태로 살처분된 돼지는 모두 15만 마리를 넘어섰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치사율이 100%에 이르는 데다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탓에 살처분 외에는 확산을 막을 방법이 없다.

발병 농가가 위치한 접경 지역이 겨울 철새가 많이 찾는 곳이라는 점도 불안 요소다. 대표적인 겨울 철새인 독수리는 야생 멧돼지 폐사체를 먹기 때문에,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매개체도 될 수 있다.

지난 21일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가 경기도 연천 민통선 내에서 발견되면서 모두 11마리로 늘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발병 한 달을 넘어서면서 농가들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잔반 급여를 허가해 달라는 이유에서다. 환경부는 잔반 급여가 아프리카돼지열병 주요 감염 원인이기 때문에 절대 허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가을과 겨울철에 아프리카돼지열병 감염 위험이 높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국내농가가 진통을 겪는 상황에서 조류인플루엔자라는 또 다른 위기가 오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아프리카돼지열병과 조류인플루엔자라로 받을 수 있는 불안감을 불식시키도록 방역이 고삐를 늦추지 말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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