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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초점] '검찰개혁'으로 뭉치는 여권, '朴 거취'로 갈라지는 야권



최근 정계에서 일어나는 현상들을 종합해보면 여권과 야권의 분위기가 뚜렷하게 상반됐음이 드러났다. 여권은 검찰개혁으로 뭉치는 모양새를, 야권은 박근혜 전 대통령 거취 문제로 갈라지는 모양새를 각각 보이고 있는 것이다.

우선 여권 분위기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7일 브리핑을 통해 "주말 저녁, 평화롭고도 거대한 촛불의 물결이 국회 앞과 여의도 공원 일대를 가득 채웠다"며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검찰개혁·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를 한목소리로 외쳤다"고 했다.

이 대변인은 "집회에서는 계엄령 모의 문건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며 "촛불시민을 군사력으로 진압하겠다는 내란음모에, 시민들은 또다시 가장 평화로운 방법을 통해 저항에 나섰다"고도 했다.

이 대변인은 계속해서 "개혁의 대상을 향했던 광장의 목소리가, 이제 개혁의 주체인 국회를 향하고 있다. 이제 국회의 시간"이라며 "국회는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의 사명을 결코 외면해선 안 된다"고 했다.

실제 '검찰개혁·사법적폐청산 범국민시민연대'는 지난 26일 여의도를 비롯한 서울 도심에서 검찰개혁 요구 대규모 촛불집회를 열었다. 주최 측은 "(검찰개혁을 위해) 검찰에 분명히 시간을 줬지만 스스로 할 수 없다면 국민의 힘으로 검찰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집회로 여의도공원 인접 여의대로 서울교 방향 8개 차선이 통제됐고, 여의도공원 11번 출입구에서 서울교 교차로까지 약 1.1km 구간이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반면 야권의 상황은 여권과 사뭇 다르다. 박근혜 전 대통령 거취를 놓고 야권 지지자들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향해 야유를 보낸 게 이를 방증한다.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지난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 40주기 추도식이 열렸고, 이 자리에는 황 대표를 포함한 한국당 지도부 인사들 및 대한애국당 지도부 등이 참석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황 대표를 향해 "배신자"라고 아유를 보냈다. 이어 "박 전 대통령 탄핵 무효"와 "즉각 석방" 등을 주장했다. 일부 야권에서 박 전 대통령 탄핵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황 대표는 추도식 후 취재진과 만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업적만 언급할 뿐, 박 전 대통령 석방에 대해서는 발언을 아꼈다.

다만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는 당시 추도사를 통해 "당신이 가장 사랑하는 따님이자 저의 동년배인 박근혜 대통령은 촛불혁명 구호 아래 마녀사냥으로 탄핵되고 구속돼 32년 징역형을 선고받고 지금 병원에 입원 중"이라며 "당신의 따님을 우리가 구하겠다"고 했다. 김 전 지사 발언에 다수의 참석자들은 박수로 화답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야권관계자는 27일 메트로신문과의 통화에서 "여권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물러난 후 꾸준히 '검찰개혁'을 외치는 등 뭉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보수 진형을 살펴보면 여권과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음을 부정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모습은 그리 오래 가지 않을 것"이라며 "지금 보수통합 얘기가 언론에서도 나오지 않나"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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