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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치일반

[새벽을 여는 사람들]"동계올림픽의 광명을 찾다" 강신성 스켈레톤연맹회장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스켈레톤 남자 부문에서 사상 첫 금메달이 나왔다.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인 것은 물론 아시아 최초의 썰매 종목 금메달 수상이었다. 압도적인 기량 차이는 세계를 더욱 놀라게 했다. 윤성빈 선수다.

대한민국과 윤 선수에게 금메달을 안겨준 데에는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의 역할이 컸다.

메트로신문은 29일 아시아 썰매 종목의 새 역사를 쓴 강 회장을 만났다.

◆'아이언맨'을 만든 숨은 주역



'스켈레톤'은 머리를 앞으로 향한 채 엎드린 상태로 썰매를 타고 트랙을 활주하는 경기다. 썰매 몸체가 앙상한 뼈대 같다는 의미에서 스켈레톤이라 부른다.

강 회장은 2002년 스켈레톤과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는 "'스켈레톤'이라는 발음도 잘 안 나올 정도로 생소했다"고 소회했다.

당초 스켈레톤에 관심이 없었던 그는 우연히 '실력도, 장비도 없는 동양의 조그만 나라'라는 평가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고, 2008년까지 수석부회장을 지내던 그는 2009년 직접 회장을 맡았다.

회장을 맡은 후 소치동계올림픽부터 준비에 나섰고, 윤 선수는 17위에 그쳤다. 하지만 소치를 시작으로 평창을 바라봤고, 그 때부터 회장·총감독·코치·선수 모두 함께 한솥밥을 먹었다. 평창동계올림픽이 남의 잔칫집이 되게 하지 않기 위해 모든 걸 함께 했다고 강 회장은 전했다.

그 과정에선 수없이 많은 눈물과 갈등이 있었고, 결과는 끝내 금메달로 돌아왔다.

◆'효자 종목' 만들기…엘리트 체육의 힘 '후원'



"성빈이는 어느 날 나타났다고 하지만, 본인이 노력을 많이 한다."

강 회장은 윤 선수가 적게는 두 번, 많게는 세 번 더 메달을 가져올 것이라고 확언했다.

강 회장은 "연맹과 지도자, 선수가 하나가 돼야 탁월한 효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선수들이 거북스러워 했지만, 함께 밥 먹고 잠을 자고 격을 좁혔다고 한다. 체육인으로서 1년에 한 번 마시는 술도 함께 마시며 미래를 논했다는 게 그의 소회다.

선수들과 함께 하며 느낀 건 역시 부족한 시설이었다.

강 회장은 "한국은 이른바 '엘리트 체육'을 통해 국가를 홍보할 수 있는 여력이 되기 때문에 선수들이 국제무대에서 마음껏 실력을 발휘하고, 한국의 위상을 올릴 수 있는 지원안·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로선 후원이 가장 중요하다는 평가다.

◆새벽을 여는 사람…광명시의 광명을 찾다

강신성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회장이 지난 24일 광명시 지역 일대 행사에 참석해 있다. /강신성 회장



선수들의 목소리를 듣던 강 회장은 이제는 지역주민 목소리까지 듣기 시작했다.

기온이 뚝 떨어진 10월 말. 강 회장은 새벽부터 경기도 광명시 하안사거리 일대를 돌며 지역주민에게 인사부터 건넸다.

강 회장이 꾸는 또하나의 꿈은 광명시 종합운동장 신축이다.

광명시 인구는 약 32만명이다. 강 회장은 근시간 내 광명시 인구가 4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광명시 모든 시설이 30만명에 맞춰져 있다는 게 강 회장 주장이다.

종합운동장 신축으로 주차 전쟁을 해결하고, 상권을 살리겠다는 게 강 회장 목표다.

가장 큰 목표는 주민 건강을 위한 운동 공간 마련이다. 지하는 주차장을, 지상에는 수영장과 스타디움, 1만2000명 수용 규모의 관중석을 만들어 광명의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다는 바람이다.

더불어민주당 광명을 지역위원장을 겸직하고 있는 강 회장은 이날도 주민과 만나 광명종합운동장 신축이라는 큰 지도를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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