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산업>재계

"최태원 뚝심 경영 통했다" SK바이오팜,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 FDA 승인

최태원 SK그룹 회장. /SK



SK가 바이오 사업의 오랜 노력의 결실을 맺었다.

SK바이오팜은 21일(현지시간)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를 신약으로 승인 받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밝혔다.

리서치 기관 시장프로스트앤설리반에 따르면 세계 뇌전증 치료제 시장은 2018년 61억달러에서 2024년 70억달러로 확대할 유망 시장이다.

SK바이오팜은 후보물질 발굴부터 임상개발과 신약허가까지 전 과정을 독자적으로 수행한 국내 최초 제약사가 됐다.

신약 개발은 오랜 시간 꾸준한 노력과 투자를 필요로 하는 사업이다. 엑스코프리 성공이 최태원 회장의 뚝심 경영 덕분이라는 평가도 여기에서 나왔다.

최 회장은 2016년 SK바이오팜을 찾아 "글로벌 신약개발 사업은 시작할 때부터 여러 난관을 예상했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히 투자해다. 혁신적인 신약 개발의 꿈을 이루자"고 말한 바 있다.

SK가 처음 제약 사업을 시작한 것은 1993년이다. 국내에 자체 개발 신약 하나 없었을 당시 '신약 주권'을 찾겠다는 포부였다. 실패 확률이 낮은 복제약보다는 혁신신약에 매달린 것도 이 때문이다.

2002년까지도 SK바이오팜은 오랜 기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최 회장은 2030년 이후 바이오 사업을 그룹 중심축으로 세운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대대적인 혁신에 나서기도 했다. 5개 조직을 신약 연구로 통합하고, 중국과 미국에 연구소도 세웠다. 2007년에는 신약개발 조직을 지주회사 직속으로 두며 사업 확장 의지를 분명히 했다.

투자도 이어졌다. 최 회장은 SK바이오팜에 20여년간 수천억원을 쏟아부었으며, 2008년 첫 뇌전증치료제 '카리스바메이트'가 출시에 실패했을 때도 오히려 R&D 조직 강화와 전문가들을 더 찾아나섰다.

최 회장은 의약품 생산 사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15년 SK바이오텍을 설립했으며, 2017년에는 아일랜드에 있는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 생산시설을 통째로 인수했다. 2018년에는 미국 앰팩을 합병시키는 등 전세계에 거점을 두게 됐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이항수 PR팀장은 "SK의 신약개발 역사는 리스크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도전을 거듭해 혁신을 이뤄낸 대표적 사례"라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제약사의 등장이 침체된 국내 제약사업에 큰 자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