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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도서

[새로나온 책] 도시는 어떻게 삶을 바꾸는가



에릭 클라이넨버그 지음/서종민 옮김/웅진지식하우스

우리는 정치 신뢰도와 사회 참여율이 바닥에 떨어진 분열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지역 사회 인프라가 방치되면 무방비 상태의 개인은 생존을 위협받는 불행한 처지에 놓이게 된다. 사회학자인 에릭 클라이넨버그는 고립과 양극화, 불평등과 분열은 사람의 문제가 아닌 도시 계획의 문제라고 지적한다. 민주사회는 공동의 장소 즉, 필수적인 인간관계가 형성되는 공간을 바탕으로 세워지므로 사람들이 찾아가고 머물며 관계를 맺고 공동체를 강화해줄 수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책은 고립·범죄·교육·정치·환경 등 우리가 마주한 심각한 사회문제들을 해결하는데 사회적 인프라가 어떻게 일조하는지 밝혀낸다. 이러한 사회적 접착제로 균열을 치료해야 사람들에게 불평등과 고립을 타파할 힘을 심어줄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책은 버려진 건물의 관리 여부와 주변 폭력 사건 증감과의 관계, 카페나 녹지가 늘어나면 범죄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 소규모 학습 공동체 형성으로 학생 범죄를 줄인 사례, 공동체 텃밭과 농장을 만들어 지역주민의 건강문제를 해결하고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킨 사례 등 전 세계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시계획 담론을 제시한다.

저자는 SNS가 어떻게 바뀌든 우리가 신뢰를 구축하고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좋아요'를 누르기보다는 물리적인 장소에서 만나 서로 교류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을 잇는 느슨한 연결이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든다. 고독한 이들이 어울려 사는 희망의 도시사회학. 372쪽. 1만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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