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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의 질주' 국내 첫 리츠지수 탄생…"배당·분산투자 효과"

한국거래소(KRX)가 국내 리츠(REITs)를 추종하는 리츠 지수를 최초로 내놨다. 리츠의 인기가 높아지는 만큼 투자자의 수요를 충족시켜주기 위해서다. 리츠와 우선주를 함께 구성함으로써 배당투자의 대안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는 9일 부동산과 사회간접시설(인프라) 투자회사와 코스피 우선주로 구성된 '리츠인프라 우선주 혼합지수'를 오는 16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거래소 인덱스사업부는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은 상장 리츠를 포함하는 거래소 최초의 리츠형 지수"라고 밝혔다.

◆ '높은 배당·분산투자' 기회



해당 지수는 높은 배당이 포인트다. 배당률이 높은 리츠, 인프라 종목과 우선주를 혼합해 총 12종목으로 구성했다. 다만 리츠의 성과를 잘 반영하도록 지수내 편입 비중을 리츠인프라그룹 70%, 우선주그룹 30%로 조정했다.

리츠를 투자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분산투자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 현재 맥쿼리인프라,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이리츠코크랩 등 5개 종목이 들어 있다. 향후 리츠가 추가 상장될 경우 조건을 충족하는 종목에 한해 추가 편입도 주기적으로 이뤄질 계획이라고 거래소 측은 밝혔다.

다만 종목선정시 시가총액 규모가 1000억원 이상이고, 일평균거래대금이 1억원 이상 등 조건을 갖춰야 한다.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거래소 관계자는 "리츠인프라·우선주 혼합지수를 활용한 상장지수상품(ETP)을 통해 리츠종목의 분산투자를 도모하고, 최근 시장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배당형 테마투자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국내 리츠시장 여전히 작아"



리츠지수는 이미 해외에서는 주요 투자 지표다. 김보영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지난 2016년 부동산과 리츠가 GICS의 새로운 섹터로 분리되는 등 리츠는 전세계 증시에서 중요 마켓 세그먼트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GICS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모건스탠리캐피탈지수(MSCI)가 1999년 공동 개발한 증권시장 전용 산업분류 기준으로 글로벌 기관 투자자들의 자산배분과 성과평가의 기준이 되는 지표다. 글로벌 주식 자금의 95%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세계 주요 국가는 자국 거래소나 관련 유관기관에서 리츠지수를 개발해 관련 상품의 벤치마크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과 영국은 지수제공사 FTSE와 함께 리츠 지수를 만들었고, 일본과 싱가포르는 거래소에서 자체 지수를 개발했다.

리츠지수의 성과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주가지수보다 높은 성과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경우 최근까지 증시가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는 등 주식시장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김 연구원은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리츠가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주요국에서 리츠 지수는 2016년 이후 상승했다"고 밝혔다.

배당수익률 역시 각국의 국채수익률을 상회한다. 김 연구원에 따르면 프랑스 상장리츠의 최근 1년 배당수익률은 6.4%, 캐나다 4.6%, 싱가포르 4.3%, 영국 4.0%, 호주 3.9%, 미국 3.7%, 일본 3.4% 순으로 높았다.

이에 따라 국내 리츠지수 시장도 커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현재 국내 상장 리츠가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0.1%에 불과하다. 글로벌 증시에서 리츠가 차지하는 비중(2.6%)과 비교하면 성장 가능성을 충분하다.

김 연구원은 "리츠가 활성화된 국가와는 달리 우리나라의 상장리츠 시장은 시작단계"라면서도 "최근 정부의 활성화 의지 및 투자자의 관심 등으로 향후 관련 분야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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