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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시세

여의도 아파트 재건축 기대감 줄었지만 가격은 '강세'

브라이트 여의도 분양가 미합의로 분양 연기

재건축 추진 중인 서울 여의도 광장 아파트./정연우 기자



서울 여의도 일대 아파트 재건축이 장기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여의도 재건축 추진 단지는 영등포구에서 유일하게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선정된 상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2019년 12월 둘째주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11% , 전세가격은 0.10% 오르며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7%, 전세가는 0.14% 상승했고, 영등포구 매매가는 0.15% 올랐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매물부족 현상이 이어지면서 0.34% 올라 지난주(0.07%)보다 상승폭이 5배 이상 커졌다.

여의도는 지난 2004년 '여의도자이' 이후 15년간 새 아파트 분양이 없었다. 2000년 이후 여의도에서 선 분양 후 준공된 아파트는 여의도자이(2008년 준공)를 비롯해 롯데캐슬아이비(2005년), 롯데캐슬엠파이어(2005년), 여의도금호리첸시아(2003년), 대우트럼프월드II(2003년) 등 총 7개단지, 2277가구에 불과하다.

이들 단지를 제외하면 시범아파트, 삼부아파트, 광장아파트 등 70년대 준공된 아파트가 여의도 주택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게다가 시범·광장아파트는 조합설립인가가 떨어져 팔 수 있는 물건이 제한적이다.

일반분양을 앞둔 일부 재건축 단지는 상한제 적용으로 일반분양가가 조합원 분양가보다 낮은 역전현상이 나타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옛 문화방송(MBC)이 자리했던 곳에 지어지고 있는 '브라이튼 여의도'가 오는 2020년 아파트 454가구 분양을 예고하고 있지만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동정의 시선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8월 오피스텔을 완판하고 분양을 앞두고 있었지만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분양가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분양이 늦춰졌다.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여의도 아파트 거주자의 재건축 기대감은 높지 않다"라며 "현재 재건축 초기단계인데 앞으로 10년은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여의도 역시 물량 부족에 의한 거래 절벽을 피해가지는 못했다. 여의도 지역 아파트 11월 매매거래량은 7건으로 10월 27건이 거래된 것에 비해 20건 감소했다. 11월 리첸시아 아파트 전용 164.86㎡가 21억1000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기록했고 삼부아파트는 77.69㎡가 18억원에 거래되며 뒤를 이었다. 10월에 광장아파트는 154.41㎡가 18억5000만원에 팔리며 2건, 시범아파트는 156.69㎡가 21억4500만원에 팔리며 5건이 거래됐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달 서울 강남4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 여의도 등 서울 27개동을 분양가 상한제 적용지역으로 지정하면서 대상에서 제외된 지역 중 풍선효과로 집값이 뛰는 곳에 대해선 얼마든지 추가 지정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여의도 역시 평균 아파트 가격 16억~17억원을 유지하며 꾸준히 상승 곡선을 나타내고 있는 곳"이라며 "가격 상승은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재건축은 장기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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