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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지역

용유도 도로 신설 놓고 지역주민들 불만

인천공항이 있는 용유도 마시란 카페촌 앞 덕교7통 마을. 수십가구가 사는 이 곳은 제대로 된 도로가 없어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조차 들어올 수 없다. 주민들은 최근 중구청에 도로를 개설해 달라는 민원을 제기했다.



인천국제공항이 들어선 영종도의 왼편 용유도 덕교동과 마시란 지역에 도로 신설을 두고 지역주민들의 불만이 높다. 현재 인천시와 인천 중구에서 건설중인 도로는 용유중학교에서 공항서로까지 연결하는 소2-6 도로가 금년내로 개통하게 된다. 중구청에서는 마시란 해변도로 확장공사를 3월부터 시작해 내년 3월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도로는 폭이 12m로 왕복 2차로와 양쪽에 인도와 자전거길을 같이 쓸 수 있게 만든다.

문제는 덕교동 용유역에서 거잠포로 연결되는 도로와 용유역에서 마시란 입구로 연결되는 도로, 또 마시란해변도로와 오성산근린공원을 연결하는 도로다. 용유역에서 거잠포로 연결되는 도로는 당초 계획에 고압선이 지나가는 철탑을 철거하고 산 일부를 절토해 도로를 내는 것으로 계획되었었다. 그러나 이 도로는 어느순간 마을을 갈라놓는 것으로 변경되었고 지난 12월 17일에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대다수 주민들의 반대로 도로 개설은 결론을 내지 못했다.

용유역에서 마시란 입구로 연결되는 도로는 2005년 계획되었다. 당시 용유·무의에 대규모 관광단지를 조성한다는 에잇시티 프로젝트에 따라 용유역세권 개발의 일환으로 계획된 이 도로는 지난 14년 동안 진척이 없다가 최근 건설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공직생활을 하고 퇴직한 한 지역주민은 '에잇시티가 무산되면서 이 도로의 필요성은 없어졌고 현재 주민들도 이 도로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10년이 경과한 장기 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은 필요성이 없다는 것이 증명된 것으로 도로 계획을 폐기하고 다시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마시란해변도로로 연결되는 도로는 기존의 도로를 활용하고 용유서로로 연결을 막고 있는 두세집을 수용해 직선으로 연결하면 사업비는 물론이고 도로 효용에 있어서도 효율적이라는 설명이다.

마시란해변에서 오성산 근린공원으로 연결되는 도로도 문제다. 지난 12월 20일 용마경로당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이 도로 개설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덕교7통 주민들은 마시란 해변에 카페들이 줄지어 생기면서 성수기에는 매일이고 관광객이 줄어든 겨울에도 주말마다 교통 혼잡에 고통을 겪고 있다. 한 주민은 '정체를 피해 마을 안길로 진입하는 차량이 좁은 도로 폭으로 인해 논길로 빠지는 경우가 수도 없이 많다'며 '수십 가구 주민들이 사는 이곳은 불이 나도 소방차도 들어올 수 없는데 구에서 도로를 만들어주는 곳은 전부 前 구청장과 관련된 사람들의 땅이 있는 곳'이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중구청 기반시설과 관계자는 문제가 된 도로에 대해 '2월과 3월에 주민공청회 등을 다시 열어 의견을 수렴하고 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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