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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에는 잘못된 호칭 바로잡아 봐요··· '서방님·도련님·아가씨' → 'ㅇㅇ씨'

2020 설 '성평등 명절 카드'./ 서울시 여성가족재단



올해 설 명절에는 '친가'를 '아버지 본가'로, '친할아버지'는 '할아버지'로, '시댁'은 '시가'로 바꿔 불러보는 건 어떨까.

서울시 여성가족재단은 22일 시민 의견을 바탕으로 제작한 '서울시 성평등 명절사전'을 발표했다.

재단은 '친가'와 '외가'라는 말을 각각 '아버지 본가'와 '어머니 본가'라고 풀어쓸 것을 권유했다. 아빠 쪽은 가깝게 '친할 친(親)'을 쓰고 엄마 쪽은 멀게 '바깥 외(外)'를 써서 구분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친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 등으로 차별해 부르지 말고 '할아버지'로 통일해 부르자고 제안했다.

또 '시댁'은 남성 쪽 집안만 높여 부르는 표현이니 여성 쪽 집안을 부르는 '처가'와 마찬가지로 '시가'라고 바꿔 부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집사람', '안사람', '바깥사람' 등은 남성은 집 밖에서 일하고 여성은 집 안에서 일한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표현이니 지양하고 '배우자'로 불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방님', '도련님', '아가씨' 등은 계급이 있던 시대에 상전을 부르는 호칭이기 때문에 부적절하므로 이름에 '씨'나 '님'을 붙여서 부르자는 제안도 했다.

이날 재단은 지난해 시민 81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성평등 명절 체감도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2019년 추석 명절은 얼마나 평등하다고 느꼈냐"는 물음에 여성은 평균 46.1점을, 남성은 평균 70.1점을 줬다.

강경희 서울시여성가족재단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성평등한 명절을 익숙하게 여기고, 다음 명절은 좀 더 성평등해질 것이라고 기다리는 설렘이 있기를 바란다"며 "이번 명절에도 성평등한 말과 행동은 필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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