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금융>카드

카드사, 데이터 기업 변신…'데이터 판매'·'플랫폼' 확장

카드사들이 데이터 판매, 플랫폼 등 결제 데이터 기반 산업 진출에 나서고 있다. /유토이미지

카드사들이 데이터 거래, 데이터 플랫폼 등 데이터산업 내 영향력 확대에 열을 올리면서 데이터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18일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보안원이 운영 중인 데이터중개플랫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따르면 현재 판매하고 있는 데이터 상품 총 624개 중 카드사에서 판매 중인 상품은 276개로 가장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회사별로는 ▲신한카드 101개 ▲KB국민카드 83개 ▲삼성카드 79개 ▲하나카드 6개 ▲BC카드 7개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증권사에서 등록한 데이터 상품수와 10배 가량 차이가 난다. 금융 데이터거래소는 기업이 보유한 고객 행동·금융정보를 암호화해 공급자와 수요자간 사고 팔 수 있는 중개 플랫폼이다. 은행, 카드사, 증권사 등 금융사를 포함해 통신, 보안 기업 등의 데이터가 거래되고 있다.

 

거래 상위권 목록에도 카드사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일반 데이터 상품 거래량 상위 10개 중 8개가 카드사 데이터 상품이며, 신한카드의 '코로나19에 따른 카드소비동향', KB국민카드의 '구독경제 이용현황' 등이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카드사들의 데이터산업 진출 배경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 등의 악재로 인한 전통 수익원 악화가 꼽힌다. 그동안 사업을 통해 방대한 결제 데이터를 축적한 만큼, 이를 활용해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설명이다.

 

한 카드업계 관계자는 "카드 결제액 성장에도 불구하고 가맹점 수수료가 꾸준하게 인하되면서, 본업을 통한 수익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카드사별로 데이터 판매를 통해 얻은 수익이 크지는 않지만,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돼 선점을 위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BC카드는 지난 2019년부터 금융데이터 거래소 '금융빅데이터플랫폼'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BC카드가 보유한 카드소비 데이터를 비롯해 부동산(한국감정평가사협회), 유동인구(KT), 소비 트렌드(닐슨코리아) 등 비금융 데이터 282개를 판매하고 있다.

 

카드사의 빅데이터 역량을 활용한 마케팅 플랫폼 진출도 활발하다.

 

삼성카드는 지난 12일 빅데이터 마케팅 플랫폼 '링크 파트너'를 선보였다. 삼성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력을 바탕으로 제휴사가 플랫폼에 접속해 활용한 고객 타겟팅, 시뮬레이션, 모니터링 등 마케팅 전과정을 수행할 수 있다. KB국민카드도 지난 2월 온라인 기반 개방형 데이터 통합 플랫폼 '데이터루트'를 출시했다. 카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상권, 지역 등을 분석해 트렌드를 분석해 중소기업, 지자체 등에 데이터 기반 전략 수립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