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공학과를 나와서 글씨체가 이상할까?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대표의 글씨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 대표는 14일 첫 공식 일정으로 천안함 희생장병 묘역이 있는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참배했다. 이날 이준석 당대표는 유족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김기현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함께 이곳에 도착한 그는 방명록 작성도 잊지 않았다.
그는 현충원을 찾은 취지에 맞게 '내일을 준비하는 대한민국은 숭고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습니다'라고 적으며 날짜와 자신의 직책과 이름을 아래에 적었다.
그의 필체는 잘 썼다고 하기엔 뭔가 모자란 느낌이었다.
네티즌들은 의견이 갈렸다. '글씨는 사람의 능력은 나타내지 않아도, 인품, 성격을 나타낸다'부터 '우리 아들 글씨 같다', '영어는 더 잘 쓰는 거 아니냐' 하는 지적부터 '꾸밈없는 모습이 오히려 보기 좋다', '글씨로 인성이나 지식의 정도를 판단하는 시대는 지났다', '디지털기기와 스마트폰을 많이 사용한 세대가 글씨체가 좋으면 신기한 것 이나냐'라는 반응이 나왔다.
여기서 짚고 갈 점은, 악필이라고 인성이나 마음이 비뚤어진 사람은 아니란 것이다. 오히려 이준석 신임 당대표에 대한 기대가 높으니 글씨체까지 관심에 쏠리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악보를 도저히 알아 볼 수 없게 쓴 베토벤도 소문난 악필이었으며,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대단한 악필이어서 그의 부인만이 그의 글을 알아볼 수 있었다.
'낯익은 타인들의 도시', '유림'으로 유명한 소설가 최인호도 악필이며,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도 글씨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글씨체도 남들이 말하는 정자는 아니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글씨체도 악필로 평가 받으며, 자본론의 저자 칼 마르크스의 글씨체도 워낙 악필이어서 그의 글은 지인 밖에 알아보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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