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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동차

국내 車 업계 반도체 부족 장기화에 따른 긴장감…귀한몸된 반도체 국산화 움직임도

반도체 /유토이미지

올해 초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귀한 몸이된 부품은 바로 차량용 반도체다.

 

반도체는 인공지능,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차 등 4차산업 혁명에 꼭 필요한 핵심 부품이다. 글로벌 자동차 업계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올해 초 직격탄을 맞은 뒤 국내 완성차 업계도 결국 위기를 맞았다.

 

현대자동차·기아는 물론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등 차량용 반도체 부족 현상으로 생산량을 조절하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초기 예상과 달리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 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반도체 부족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있다. 현대차 아산공장은 16일부터 17일까지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로 자동차 제조를 중단한다. 이번 셧다운은 반도체 수급부족에 따른 휴업으로 이번이 네번째다. 아산공장 생산라인은 지난 4월 12∼13일과 19∼20일, 5월 24∼26일 등 세 차례에 걸쳐 모두 7일간 멈췄다. 현대차는 앞서 5월 17∼18일에는 투싼과 넥쏘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을 셧다운했다.

 

기아는 역시 소하리 2공장이 지난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반도체 부족 난에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해외 공장도 예외는 아니다. 반도체 부족 현상 장기화로 현대차 미국 앨라배마 공장은 14∼18일(현지시간) 5일 동안 1차 셧다운에 들어간다. 앨라배마 공장은 21∼25일 5일간 생산을 재개한 뒤, 26일부터 7월 11일까지 2주간 다시 가동 중단에 들어간다. 2차 셧다운은 연례 공장 정기점검을 위한 것이지만 반도체 부족에 따른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울산공장 생산라인

기아 조지아 공장은 14일부터 23일(근무일 기준 8일)까지 반도체 부족으로 기존 3교대 근무를 2교대로 전환 운영한다. 앞서 조지아 공장은 지난달 27일과 28일 이틀간 반도체 물량 부족으로 문을 닫은 바 있다. 이 공장은 지난 4월에도 이틀간 휴업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5월 부평·창원 공장의 차량 생산량을 절반 가량 감소했다. 최근에는 제너럴모터스(GM)의 글로벌 생산 기지 정상화에 따라 부평·창원 공장 모두 정상 가동중이다. 특히 한국지엠은 수익성 개선을 위해 트레일블레이저와 트랙스 등 주력 수출 제품에 대한 생산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쌍용차도 반도체 소자 부품구습 차질로 지난 4월 8~16일 공장 가동을 멈췄다. 또 19일부터 23일까지 추가로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르노삼성은 국내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공장 가동을 멈추지 않았다. 특히 르노그룹이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주력 모델인 XM3의 원활한 생산을 위해 차량용 반도체 등과 관련해 최우선으로 공급하는 등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족 현상이 장기화 될 경우 한국지엠과 르노삼성도 차량 생산에 부담이 작용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전 세계 차량용 반도체 수요를 책임지고 있는 중국 SMIC와 대만의 TSMC가 대규모 투자를 통해 생산 물량을 획기적으로 늘리지 않는다면 반도체 부족 현상은 장기화될 것"이라며 "국내 업체들도 생산량을 조절하고 있지만 이같은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차량 생산은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현대차그룹이 차량용 반도체 국산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전장 부품 사업을 맡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3월 31일 개최한 중장기 성장전략 콘퍼런스에서 반도체 내재화 계획을 발표했다. 최근에는 현대모비스 차량용 반도체 담당 실무진이 DB하이텍·키파운드리와 접촉해 공동 개발 의사를 타진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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