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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건/사고

화염 휩싸였던 이천 쿠팡센터 큰 불길 잡혀...실종 소방관 수색시기 미정

국내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쿠팡의 경기 이천시 덕평물류센터에서 난 화재가 발생 48시간이 지나면서 건물 전체를 휩쌌던 화염이 잡히는 등 큰 불길이 잡혀가고 있다.

 

다만 소방당국은 공식적으로 초진했다고 판단하기에 이르다고 보고 내일 오전까지 현재 2단계 화재 대응수준을 유지하면서 건물 안전진단을 실시한 후 실종된 소방관 수색작업 진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18일 오후 9시 기준 불이 난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는 전날 심야까지 육안 상으로 확인됐던 건물 외벽을 타고 최상층까지 솟구치던 불길이 모두 꺼진 상태다.

 

건물 밖으로 여전히 매캐한 냄새를 풍기면서 나오는 자욱한 검정 연기는 여전히 새어나왔지만, 이날 오전과 비교했을 때 확연한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화염이 사라지면서 불에 탄 건물 윤곽도 점차 선명하게 드러나고 있다. 건물 외벽 자재가 타고 난 이후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철골이 보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자정 전이나 다음 날 새벽께 초진 완료시간이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위해 펌프차와 물탱크 차량을 동원해 인근 소방서 관할 안전센터에서 소방수를 퍼담아 옮긴 후 불을 끄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또 소방활동에 방해가 될 만한 위험요소들은 소방용수를 살포하면서 상당 부분을 제거했다.

 

당초 소방당국은 이날 건물 안전진단을 시행하려고 경기도청 안전특별점검관 1명, 국토교통부 건축구조기술사 1명, 국토안전관리원 주무관 1명 등 총 전문가 3명을 불렀다.

 

하지만 아직 건물 안에 들어가 시설 내부를 살피기에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다고 보고 철수했다. 이들은 내일 오전 9시까지 다시 집결해 화재 진압상황을 보고 다시 건물 안전진단을 진행할 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쿠팡 덕평물류센터 내에 적재돼 있는 택배물량 등은 총 162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난 물류센터는 전날 오전 5시 36분께 최초 화재 신고가 접수되고 소방당국이 20여 분만에 대응 2단계 경보를 발령해 펌프차 등 장비 60대와 인력 152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이후 화재 발생 2시간 40여 분만인 오전 8시 19분께 큰 불길이 잡히며 소방당국은 잔불 정리 작업을 하며 앞서 발령한 경보령을 해제했다.

 

그런데 갑자기 오전 11시50분께 내부에서 불길이 다시 치솟으며 건물 내부에서 잔불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 건물 내부 선반에 쌓여있던 택배 물품 등 가용물이 무너지면서 주변에 있던 잔불로 옮겨붙어 걷잡을 수 없이 불이 재연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과정에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투입됐던 광주소방서 119구조대장 김모(52) 소방경이 고립됐다.

 

김 소방경은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파악되는 지하 2층에 진입했다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내일 건물 안전진단을 실시하게 되면 다시 투입할 구조요원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는지를 보고 수색작업 가능여부를 정할 계획이다.

 

소방 관계자는 "내일 아침까지 초진을 마치고 최대한 오전 중으로 건물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것을 목표로 진압을 벌이고 있다"며 "불길은 거의 잡은 상태로 건물 내부에 적재돼 있는 물품에 붙어있는 불씨를 잡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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