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문제가 크게 부각된 군 부실급식과 육군의 개인전투장비 개선사업인 워리어플랫폼 등 '장병의 의·식·주'와 관련된 '전력지원체계(비무기체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방위산업전시회 '서울 ADEX 2021'에서도 '전력지원체계관'이 구성됐다.
전력지원체계관에서는 장병의 의·식·주와 관련된 국내외 기업들이 전시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이 크게 관심을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의 전력지원체계연구센터는 21일 서울 아덱스 2021 행사장에서 '국방 전력지원체계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기연의 전력지원체계 발전 세미나는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장병의 의·식·주 생활개선 뿐 아니라, 4차 산업기술과 연계된 민간의 최신 장비들을 획득할 수 있도록 연도별 확보계획을 반영한 소요기획에 대한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국기연은 이번 세미나와 함께 소요제기 상담부스를 운영하면서, 향후 전력지원체계 사업에 참여를 희망하는 민간 기관과 기업이 소요 제기시 필요한 사항을 안내하는 상담도 진행했다.
장병들의 복무여건과 전투력 향상을 위해 민간에서는 다양한 연구와 제품기획을 하고 있지만, 군을 상대로 소요를 제기하는 것은 매우 복잡하고 어려운 일이기 때문에 국기연의 이번 세미나가 관련 연구기관과 업체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왔다.
그렇지만, 한국군이 놓여진 전투환경에 적합한 '전투효용성'이란 시각에서의 접근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복무와 밀접한 전술과 병영생활과 접목된 현실적 과제보다 4차 산업발전이란 거시적 과제가 세미나의 토의 중점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서울 ADEX에 참석한 복수의 전력지원체계 관계자들은 "4차 산업발전이라는 미래를 위한 준비도 중요하지만, 현실적으로 해외보다 많이 뒤쳐진 국내 전력지원체계 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토의가 우선이 되야 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영일 국기연 소장은 "4차 산업발전에 따라 전력지원체계에 대한 민간분야의 소요제기 강화를 위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제도수립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세미나를 통해 우리 군이 필요로 하는 첨단기술을 민간분야로부터 적극 도입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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