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 국내 자산운용사 순이익이 62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343개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1290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6월말(1268조5000억원) 대비 21조9000억원(1.7%) 증가한 규모다. 3분기 순익은 6202억원으로 전년 3분기(4575억원)보다 35.6% 늘었다.
회사별로는 전체 343개사 가운데 268사가 흑자를 기록했다. 적자를 본 회사는 75사로 전체 회사 중 21.9%였다. 전분기 24.8% 대비 2.9%포인트(p) 줄었다.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270개사 중에서는 23.7%인 64개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수는 지난 9월 말 현재 343개사로 지난 6월 말 대비 8곳이 늘었다. 임직원 수는 총 1만963명으로 지난 6월 말 대비 465명(4.4%) 증가했다.
자산운용사의 9월 말 기준 영업이익은 6580억원으로 전분기 6793억원 대비 3.1%(213억원)감소했다. 올 3분기 중 수수료수익이 1조512억원으로 전분기 1조1036억원 대비 4.7%(524억원) 줄었다.
하지만 영업외이익이 지분법이익 성장 등에 힘입어 3개월 새 17.1%(171억원) 늘어난 1171억원을 기록하며 순이익 증가를 이끌었다.
3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0%로 전년 동기 21.6%대비 1.4%p 상승했다.
한편 지난 9월말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투자일임계약고 기준 운용자산은 1290조4000억원으로 지난 6월말의 1268조5000억원 대비 1.7%(21조9000억원)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768조8000억원으로 전 분기 말보다 2.4% 늘어났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과 순이익은 지속 증가하고 적자회사 비율은 감소해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자산운용사의 재무 및 손익현황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펀드수탁고 추이 및 금융시장 환경의 변화에 따른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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