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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트럼프發 관세전쟁 후폭풍] 체감 물가 또 다시 오르나

트럼프 미 대통령, 멕시코·캐나다·중국 관세 명령 뒤 유예
달러대비 원화가치 하락, 1462.90원 마감
원·달러 환율 1470원 유지시…올해 소비자물가상승률 2.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 중국에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하면서 한국 경제도 본격적인 영향권에 들어가게 됐다. 1470원대에 근접한 환율에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국제 유가까지 오르면서 체감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4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원·달러 환율(오후 3시30분 종가기준)은 지난달 말과 비교해 10.2원 오른 1462.90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캐나다와 멕시코에 25%,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관세정책이 본격화되면 관세비용이 수입품 가격에 더해져 물가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물가상승에 고금리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의 자금이 미국에 몰리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물가 안정에도 비상이 걸렸다.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수입 물가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자 물가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창용 한은 총재는 "원·달러 환율이 만일 1470원대로 오른 채 유지된다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존 전망치(1.9%)보다 0.15%포인트(p) 오른 2.05%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 2.8% ▲2월 3.1% ▲3월 3.1% ▲4월 2.9% ▲5월 2.7% ▲6월 2.4% ▲7월 2.6% ▲8월 2% ▲9월 1.6% ▲10월 1.3% ▲11월 1.5% ▲12월 1.9%로 안정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12월 탄핵정국에 1400원에서 1470원대로 올랐던 환율이 채 떨어지기도 전에 트럼프 관세정책으로 1470원대를 이어가면서 물가안정을 위한 목표치(2.0%)를 웃돌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달러 환율 추이/서울외국환중개

유가가 상승하는 점도 물가 상승의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현지 시간) 브렌트유는 전일 대비 0.29달러 상승한 배럴당 75.96달러,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0.63달러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마감했다.

 

멕시코·캐나다의 관세 부과 조치가 연기되며 상승폭은 제한됐지만, 한 달 뒤 관세 부과가 실시될 경우 또다시 유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위원은 "(지난해) 11~12월 중 환율 상승 압력이 누적된 가운데, 같은 기간 천연가스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했다"며 "연초 물가가 오르는 계절성까지 종합적으로 감안했을 때 (한은의) 물가 목표(2.0%) 수준 근처까지 반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추이/통계청

이에 따라 소비자들의 체감물가도 높은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달까지는 정부가 설 민생대책으로 농축산물 등에 할인을 지원했지만, 기간(1월27일까지)이 끝나 또다시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기준 배추 소매 가격은 한 포기에 4835원으로 1년 전, 평년과 비교해 각각 52.8%, 41.5% 올랐다. 무는 한 개에 3065원으로 1년 전보다 99.0% 올랐고 평년보다 67.1% 상승했다.

 

외식 물가도 상승세다. 한국소비자원 가격정보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외식 메뉴 가격은 사상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서울 지역 짜장면 가격은 7423원으로 10년 전에 비해 6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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