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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ML 쇼크에 반도체주 '휘청'…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ASML 쇼크에 반도체주 '휘청'…뉴욕증시 3대지수 모두 하락

비트코인, 10월 9% 상승…업토버 랠리 시작

비트코인, 10월 9% 상승…업토버 랠리 시작

10월 진입과 함께 하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하루 사이 5% 넘게 상승하면서 이달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시장에서는 미국 대통령 선거 기대감과 마운트곡스 상환 연기 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 10월 강세장인 '업토버' 랠리가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가상자산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6만6400달러까지 회복하면서 이달 하락분을 모두 만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단행 후 회복세를 보이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초 중동 전쟁 위기감이 고조되면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면서 6만달러까지 밀려났다. 이후 미국 고용지표가 기대 이상으로 크게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하면서 회복세를 보였지만, 미 소비자물가지수(CPI), 미 고용둔화 우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사록 등이 악영향을 주면서 지난 11일 5만9000달러까지 하락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나흘사이 11%넘게 상승한 배경에는 마운트곡스 상환 연기와 미국 대통령 선거가 꼽힌다. 마운트곡스는 지난 7월부터 채권자들에게 비트코인을 상환하기 시작해 오는 31일 상환을 끝낼 예정이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공지를 통해 상환 계획을 2025년 10월 31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마운트곡스가 채권자들에게 상환해야 하는 비트코인은 현재 28억달러(한화3조8000억원)으로 상환이 연장되면서 악재가 걷어졌다는 평가다. 또한 다음 달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일조했다. 외신보도에 따르면 지난 11~13일(현지시간) 하버드 CAPS-해리스폴이 등록 유권자 3145명을 상대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경합주 7곳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48%,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은 46%로 집계됐다. 오차범위는 ±1.8%포인트(p)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5%p까지 벌어졌지만 대선을 3주 앞둔 시점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게 나온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친(親) 가상자산 행보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은 '트럼프 자산'으로도 분류되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일제히 매수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020년 미국 대선 직전에 비트코인 시세가 가파르게 올랐던 만큼 올해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뚜렷한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도 높다. 이같은 상승 기대감에 업토버(Uptober)랠리가 이미 시작됐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업토버는 올라간다는 뜻의 '업(Up)'과 10월의 '옥토버(October)'를 합친 말이다.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10월 한 달 동안 비트코인 시세는 평균 23% 상승했고 지난 2014년과 2018년을 제외하고 모두 상승했다. 특히 지난 2019년부터는 5년 연속으로 업토버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또한 과거부터 10월 가격 추이를 분석해보면 10월 초에는 가격이 하락했지만 15일 이후로 가격 반등이 시작됐기 때문에 추후 가격 상승 가능성 높은 상황이다. 최윤영 코빗 리서치 센터장은 "트럼프와 해리스 두 후보 모두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태도를 취하면서 후보들의 선거 승률과 비트코인 가격 간 상관관계가 이전보다 줄어 들었다"며 "두 후보 모두 대규모 투자 계획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재정 적자는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비트코인 같은 대체자산이 주목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겹호재'에 노젓는 '리츠주'…자금 확보하며 반등 노린다

'겹호재'에 노젓는 '리츠주'…자금 확보하며 반등 노린다

금리 인하 기조와 리츠(부동산투자회사·REITs) 업계 활성화 정책 등으로 관련 주가가 침체기에서 벗어나고 있다. 상장된 리츠들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상증자 청약에 적극 나서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월 19일 761.61까지 떨어졌던 'KRX 리츠 TOP 10 지수'는 이날 약 9.31% 상승한 832.49를 기록했다. 지난 8월 1일 882.03까지 올랐던 때보다는 낮은 수치지만, 이달 들어 '금리 인하'와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 개정 소식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지난 11일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연 3.5%에서 0.25%포인트(p) 내린 연 3.25%로 인하한 바 있다. 또한 국토부는 리츠의 투자대상 확대 및 규제합리화를 위한 '부동산투자회사법' 시행령과 관련 행정규칙 개정안을 오는 14일부터 내달 25일까지 40일간 입법예고하고, 행정예고는 14일부터 내달 4일까지 20일간 시행할 방침이다. 이러한 '겹호재'로 ▲ESR켄달스퀘어리츠 ▲제이알글로벌리츠 ▲롯데리츠 ▲신한알파리츠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등 주요 리츠주 모두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리츠 정책 변화와 금리 인하를 통해 리츠 시장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유상증자와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신규 자금을 조달, 수익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는 모습이다. SK리츠는 올해 세 차례 회사채를 발행했고, 롯데리츠는 오는 26일 1250억원 규모로 발행을 준비 중이다. 자본 확보를 성공적으로 마친 리츠들도 다수 등장했다. 이달 7~8일 실시됐던 400억원 규모의 코람코라이프인프라리츠 구주주 청약률은 106%를 기록하며 초과청약을 달성했고, 50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진행했던 맥쿼리인프라펀드 역시 110.8%로 완판에 성공했다. 개인투자자들은 유상증자로 주식 수가 증가해 주당순이익(EPS)이 줄어 주가 하락 압력이 커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리츠가 신규 자산을 확보하면 배당 상승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대형 리츠들이 적극적으로 자본 유동성을 확보하는 추세"라며 "규제가 풀리고 금리 인하 기조가 뚜렷한 만큼 업계 전반적으로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한강 작가가 부른 '독서열풍'…책 살때 좋은 카드는?

한강 작가가 부른 '독서열풍'…책 살때 좋은 카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카드업계 또한 분주한 모양새다. 도서 할인 행사를 진행하는 등 맞춤 마케팅을 준비하면서다. 도서 관련 혜택을 담은 상품도 출시했던 만큼 과거 발급 받은 신용카드 기능을 점검해 보라는 조언이다. 1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우리카드는 도서 구매 고객을 위한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오는 29일까지 매일 선착순 130명에게 2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할인을 적용하기 위해선 예스24에서 '우리 원 페이'를 이용해 3만원 이상 결제하면 된다. 같은 기간 비씨카드는 '마이태그'를 활용한 할인 혜택을 마련했다. 예스24와 교보문고에서 3만원 이상 결제하면 2000원을 할인한다. 비씨카드는 물론 IBK기업은행과 BNK부산은행, Sh수협은행 등을 포함한 회원사 12곳의 신용카드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한동안 도서 할인 행사가 활발해질 것이란 관측이다. 한 작가의 노벨상 수상 이후 원서를 소장하려는 움직임이 확산하는 데다 MZ세대를 중심으로 종이책 읽기가 유행처럼 번지는 '텍스트힙(Texthip)'이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케팅 비용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미래 고객을 확보할 기회라는 평가다. 현재 한 작가의 작품은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고 완판 행렬을 이어 가고 있다. 한 작가의 수상 이후 쿠팡에서는 '채식주의자'가 1시간만에 모두 매진됐다. 서점가에서는 물량 부족에 예약판매를 접수 받고 있다. 교보문고에서는 '노벨상X한강' 이라는 항목을 별도로 만들었으며 예스24 국내도서 톱 8위는 모두 한 작가의 작품이다. 카드업계에선 과거 발급했던 신용카드 혜택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각 사별 발급량이 높았던 상품 중 도서 할인 기능을 탑재한 신용카드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 1인당 보유한 신용카드 수는 4.4장이다. 장롱 속 카드를 확인해 볼 만 하다. 삼성카드의 베스트셀러인 '모니모 카드'는 온라인 교보문고에서 사용한 금액의 30%를 월 최대 1만원까지 할인 적용한다. 이어 온라인 쇼핑몰 이용 금액의 7%를 월 최대 5000원까지 절감할 수 있다. 연회비는 국내전용과 해외겸용 모두 1만원이다. 신한 레슨 플래티넘(Lesson Platinum)은 ▲예스24 ▲반디앤루니스 ▲영풍문고 ▲교보문고 ▲인터파크 도서 ▲알라딘 등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도서 구매 가격의 5%를 할인한다. 전월 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원까지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5000원이다. KB국민 다담카드는 '선택적립 서비스팩(교육팩)'을 선택하면 서점에서 월 최대 1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다. 전월 실적은 30만~60만원이며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5000원, 해외겸용 2만원이다. 독서에 취미가 붙었다면 제휴카드도 눈여겨 볼 만 하다.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PLCC) 강자인 현대카드의 '예스24 현대카드'다. 예스24에서 sey페이로 결제하면 한도 제한 없이 적립 가능하며 이외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금액의 1%를 포인트로 쌓을 수 있다. 연회비는 1만원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한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한 독서 유행이 가파르게 번질 것"이라며 "도서 할인의 경우 저렴한 연회비로 큰 혜택을 누릴 수 있는 만큼 과거 발급 받은 카드를 확인해 보길 권장한다"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KT 자회사 전출부터 희망퇴직에 노조 반발…대규모 항의 집회 예고 KT 자회사 전출부터 희망퇴직에 노조 반발…대규모 항의 집회 예고
KT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통해 체질개선에 나선 가운데 KT노동조합이 강한 반발에 나섰다. KT는 통신 네트워크 관리를 맡는 자회사 설립을 결정하고 관련 인력을 전출하는 등 인적 쇄식 작업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반면 KT 노동조합은 자회사로의 전출 조건 등이 불이익에 해당한다며 항의 집회 등을 예고했다. 1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 KT OSP와 KT P&M(가칭)을 설립하는 안건을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 합의를 거쳐 내년 1월1일 자로 법인 설립 등기를 마칠 예정이다. 두 자회사는 KT 지분율 100%로 설립된다. KT OSP는 선로 통신시설 설계·시공 등을, KT P&M은 국사 내 전원시설 설계 등을 담당한다. 두 회사를 위한 출자금은 각각 610억원과 100억원이다. 이는 탈통신의 기조 아래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경영 효율화를 꾀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김영섭 KT 사장은 AICT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통신만 해서는 변화가 없다"며 "KT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선도하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KT는 자회사 설립을 통해 인적 쇄신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KT OSP에는 기존에 관련 직무를 맡았던 4400명의 77%에 해당하는 3400명을, KT P&M에는 해당 업무를 담당하던 420명의 90%인 380명을 선발해 전출할 계획이다. 자회사 전출자의 경우 실 근속 10년 이상인 직원은 KT에서 받던 기본급의 70%만 받게 된다. 대신 별도의 일시금을 지급한다. 10년 미만 직원은 KT 기본급의 100%를 받지만 일시금이 없다. 반면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서는 특별 희망퇴직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이는 김영섭 대표 취임 이후 받는 첫 희망퇴직이다. 근속연수 등에 따라 퇴직금을 지급할 예정으로, 최대 3억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KT의 이번 인력 조정 규모는 60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회사로 이관되는 인력 등 희망퇴직자도 포함이다. 현재 KT 전체 임직원 수는 1만9370명으로 이번 인력 조정 규모는 전체 인력의 30% 가량이 조정되는 셈이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KT노동조합 측은 전날부터 철야 농성을 진행 중이며 이날부터는 전국 8개 지방 본부도 철야 농성에 동참할 방침이다. 사측의 인적 쇄신안은 노조와 전혀 협의가 되지 않은 사안으로 '근로자의 선택권'을 박탈하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KT 노조 간부진들은 16일 본사 앞에서 대규모 항의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KT 광화문 사옥 앞에 전국 KT 노조의 간부진 300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 새노조 또한 이날 국회 소통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측의 결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KT 새노조는 "KT 이사회가 오늘 강행한 구조조정안 승인은 비용 절감을 위해 인프라 전문 직군의 일자리를 값싼 일자리로 대체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통신 기업 근원의 경쟁력을 해치고 노동자의 권리를 무시하는 무책임한 결정" 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KT의 진정한 경쟁력 강화와 미래 발전을 위해서는 숙련된 노동자들의 역량을 인정하고, 이들과 함께 새로운 전략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항공 승무원 피폭방사선량 기준치 이하…그럼에도 '건강 우려↑' 항공 승무원 피폭방사선량 기준치 이하…그럼에도 '건강 우려↑'
항공 승무원의 피폭 방사선량 안전기준(6mSv) 이하로 노출되더라도 건강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항공운송사업자 피폭방사선량 및 안전조치 결과보고에 따르면 2023년 전체 항공 승무원의 피폭방사선량 평균은 약 1.72mSv(미리시버트)다. 피폭방사선량 관리기준은 6mSv. 기준 수치를 초과한 항공사는 없었지만 소량의 방사선 노출이 지속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운항승무원의 피폭방사선량은 평균 1.51mSv·최대 5.09mSv이며, 객실승무원은 평균 1.82mSv 최대 4.93mSv다. 원자력안전재단은 "실행 기관이다보니 기준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기준이 6mSv로 설정된 것은 국제기구 권고나 유럽 기준을 참고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안전 기준인 6mSv보다 강화된 기준이 나오면 그에 맞춰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피폭방사선량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에어프레미아였다. 평균 3.21mSv, 최대 5.09mSv 수준이다. 원자력안전재단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가 높게 나온 것은 주로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고, 대형항공사에 비해 노선이나 승무원 풀이 적어 평균값이 높게 나온 것 같다"며 "단순하게 특정 항공사 하나만 높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임신한 승무원은 1mSv 이하로 유지하며, 노출량이 5~5.5mSv인 승무원은 방사선량을 낮추기 위한 별도의 조치를 하는 등 승무원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외 국적사들도 승무원이 연간피폭방사선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장·단거리 근무 일정 편성을 조정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임신한 승무원의 경우 노출량 기준치(1mSv)를 넘지 않도록 비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있다. 임신으로 인한 근무 배제 조치를 보고한 항공사는 에어부산(8건), 에어프레미아(1건), 이스타항공(1건), 티웨이항공(7건) 등이었다. 한편 원자력안전재단의 혈액검사에서 수백 명의 직원이 재검이나 추적관찰이 필요하단 소식이 전해지자, 저비용항공(LCC) 업계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조사는 빈혈이나 체질상의 문제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조사"라며 "(건강 이상 집계가)카운팅이 잘못된 정보가 기정사실처럼 퍼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재단 관계자는 "해당 조사(혈액검사)가 우주방사선 영향인지 다른 체질 질병 등에 대한 영항인지 알수 없는 상황"이라며 "2023년 6월부터 시행 사안이다보니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티메프 사태' 구영배,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 "檢 수사 중" '티메프 사태' 구영배, 국감 불출석 사유서 제출 "檢 수사 중"
티메프(티몬·위메프) 사태 정산 지연 사태의 핵심 인물인 구영배 큐텐그룹 대표가 오는 17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15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에 따르면 구 대표는 자신이 형사 피의자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국회에서의 증언하는 내용이 자신의 재판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불출석 이유로 들었다. 구 대표는 지난 7월 국회 현안 질의에 출석해 증언한 내용이 구속영장에도 적시되는 등 증언 내용이 피의사실과 연관이 있고, 영장 기각 이후에도 검찰 수사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본인이 국회에 출석해 증언하면 그 내용이 또다시 형사사건에 미칠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된다고도 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 9월30일과 10월2일 이틀간 구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검찰은 지난 4일 이들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의 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검찰은 구 대표와 티메프 경영진들이 1조5950억원 상당의 물품 판매 대금 등을 가로챘다고 봤다. 또,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로 티메프에 약 700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도 받는다. 또 글로벌 이커머스 플랫폼 '위시'를 인수하기 위해 671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도 있다.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일으킨 티메프로부터 피해를 입은 사람이 5만명에 달하고, 피해 금액만 1조2000억원에 이르는 등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구속영장이 기각된 사전구속영장이 기각된 구 대표가 자신의 재판을 이유로 국정감사 증인 불출석을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정부는 티메프 사태로 소비자와 입점업체의 피해가 잇따르자 1조6000억원의 피해 구제 자금을 투입한 바 있다. 티메프 피해 판매자·소비자 연합인 '검은우산비상대책위원회'는 구영배 큐텐 회장과 티메프 경영진에 대해 사기·횡령·배임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구 대표는 지난 7월30일 티메프 사태 피해가 발생하자 열린 국회 정무위 긴급 현안질의에서 "지난 15년간 제 모든 걸 걸고 비즈니스를 키우는 데만 집중했고 사익을 추구한 적 없다"면서 "시간을 주시면 티몬과 위메프를 구조조정 및 합병해서 정상화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힌 바 있다. 영장심사 당시엔 정산대금을 편취한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정무위 소속 한 의원은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동행명령장 발부는 위원장 권한"이라며 "동행명령장을 발부할 정도로 위원회의 의견이 모아질지는 미지수다. 전체회의할 때 충분히 질의가 있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정무위 소속 의원은 통화에서 "'수사 중'이라는 이유는 국감 불출석 사유로 인정할 수 없다"며 "이를 인정하면 국감을 형해화하는 것이다. 국민적 관심사가 엄청난 사안"이라고 꼬집었다.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캐스팅보트 쥔 '국민연금'…양측 모두 과반 지분 확보 못해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캐스팅보트 쥔 '국민연금'…양측 모두 과반 지분 확보 못해
영풍과 MBK파트너스(이하 MBK연합)가 고려아연 공개매수에서 5.3%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국민연금의 역할이 중요해졌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MBK연합이 지난 14일 공개매수를 마무리하며 고려아연 전체의 38.47%, 의결권 기준 48%을 확보하면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일가 측의 우호 지분 등 33.99%를 넘어섰지만 양측모두 과반의 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7.83%의 지분을 가진 국민연금이 주총 표 대결의 캐스팅보트를 쥐게됐다. MBK 연합은 결제일인 17일 주당 83만원에 청약 지분을 매입할 방침이다. 당초 예정했던 목표 매입 수량엔 못해 절대적 우위를 차지하진 못했지만 향후 임시 주주총회를 통한 이사회 장악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고려아연 정관에는 이사 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이사 수는 현재 13명으로 MBK연합이 신규 이사를 12명 이상 선임하면 기존 이사인 장형진 영풍 고문과 함께 이사회를 장악할 수 있다. 다만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과의 의결권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에서 결과를 쉽게 예측하긴 힘들다. 현재 MBK연합의 공개매수가 종료되면서 고려아연의 지분 구조는 ▲MBK·영풍 38.47% ▲최윤범 회장 및 우호지분 33.9% ▲국민연금 7.83% ▲자사주 2.4% ▲기타주주(17.4%)로 구성된다. 23일까지 진행되는 최 회장 측의 공개매수가 마무리 되면 지분율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최 회장 측은 주당 89만원에 최대로 물량을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MBK연합이 확보한 5.34%를 제외하면 현재 남은 물량은 14.66%로 추정된다. 최 회장과 손을 잡은 베인캐피탈이 매입하는 2.5%를 제외하면 최 회장 측이 얻을 수 있는 자사주 물량은 12.16%이다. 다만 자사주는 의결권이 없다. 결국 주총 표대결에 필요한 의결권을 기준으로 ▲MBK·영풍 45.2% ▲최윤범 회장 및 우호지분(베인캐피탈 포함) 42.5% ▲국민연금 9.16%이 된다. 양측의 차이가 2.7%포인트에 불과해 국민연금의 결정에 따라 이들의 경영권 분쟁도 정해질 전망이다. 아직까지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특별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최근 정치권에서 고려아연이 국가기간산업을 영위한다는 점을 강조한 만큼 국민연금의 선택에 대한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앞서 올해 3월 열린 고려아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진행된 영풍과 고려아연의 표대결에서 고려아연 측 안건에 모두 손을 들어준 바 있다. 고려아연의 미래 신사업과 중장기 기업 가치 향상에 힘을 실어주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고려아연 경영진과 임직원 일동은 국가기간산업을 지켜낸다는 일념으로 절대로 해외에, 그것도 중국에 우리의 기업을 팔아 넘길 수 없다는 필사의 각오로 대응하겠다"며 "앞으로 '비철금속 세계1위 고려아연'을 '친환경에너지 소재기업'이라는 더 큰 세계1위로 키워, 주주가치를 제고하고, 주주들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HD현대重 노조, 업계 최고 대우도 거부…임단협 갈등 파업돌입 HD현대重 노조, 업계 최고 대우도 거부…임단협 갈등 파업돌입
국내 주요 기업들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을 타결하며 노사 상생을 통한 경영 안정화에 나서고 있지만 HD현대중공업은 노사 갈등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노조는 줄파업을 예고하는 등 분위기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부(HD현대중공업 노조) 집행부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는 지침을 내렸다. 사측이 첫 제시안보다 높은 금액을 담은 2차 제시안을 내놓았지만 노조는 인상폭을 문제삼으로 여전히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사측은 지난달 5일 기본급 10만2000원(이하 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격려금 400만원 등을 제시했다가 노조가 기대치에 크게 못 미친다며 줄파업을 벌이자 지난달 25일 교섭에서 2차 제시안을 내놨다. 2차 제시안은 기본급 12만2500원 인상, 격려금 400만원+상품권 30만원, 중대재해 미발생 성과금 신설 등으로 기존 제시안보다 기본급 인상과 상품권 등이 추가됐지만 노조는 이 역시 거부했다. 업계에서는 HD현대중공업이 동종 업계 최고의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가 받아들이지 않는 다는 점에서 노사 입장차를 좁히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대규모 사업장 가운데 임단협 갈등을 빚고 있는 곳은 HD현대중공업이 유일하다. 최근 국내 완성차 5개사가 올해 임단협을 마무리하며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에 따른 시장 위기 돌파를 위해 노사가 힘을 합친 것과 상반된 모습이다. 또 국내 대표 조선 3사 가운데 삼성중공업과 한화오션 노조도 수주 물량 증가에 따른 생산량 확대를 위해 힘을 합쳤지만 HD현대중공업은 여전히 갈등을 빚고 있다. 사측은 HD현대중공업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이 3.2%로 한화오션(0.9%)보다 높지만 삼성중공업(4.3%)보다 낮고 인당 매출액도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있어 더 큰 인상폭은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4월 말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영업이익 분모 7.5%→5%), 근속수당 지급 변경(근속 1년에 1만원 인상) 등을 담은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한 바 있다. 만약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 생산 차질에 따른 인도 지연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선사들의 수요가 몰리며 약 3년 치 일감을 채운 상황이다. HD현대중공업은 이달 초 기준 총 185억9000만달러(약 25조원)어치의 선박 165척(해양 1기 포함)을 수주해 연간 수주 목표 135억 달러를 이미 넘었다.
국내 제약사들, 신약개발 자회사 힘준다...잇따른 상장 도전 국내 제약사들, 신약개발 자회사 힘준다...잇따른 상장 도전
국내 대표 제약 기업들의 자회사들이 파이프라인 구축, 신약 발매 등으로 성장동력을 마련하면서 기업공개(IPO)에도 잇따라 도전하고 있다. 15일 국내 제약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는 지난 11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 상장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뮨온시아는 앞서 지난 4월 코스닥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해 예비심사 청구 자격을 갖추는 등 코스닥 상장에 거듭 도전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지정한 전문 평가기관 2곳으로부터 기술력과 사업성을 인정받아 A, BBB등급을 획득했는데, 앞서 지난 2022년에는 일정 등급 이상을 획득하지 못해 상장 추진이 미뤄지기도 했다. 이뮨온시아는 지난 2016년 9월 유한양행과 미국 소렌토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개발 전문기업이다. 이뮨온시아는 체내 면역 반응에 관여하는 T세포와 대식세포를 표적하는 핵심 기술을 활용해 국내 최초 면역관문억제제를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뮨온시아는 모든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계열 내 최고 신약' 달성을 목표로 한다. 핵심 파이프라인으로는 IMC-001, IMC-002, IMC-003 등을 구축했다. 특히 IMC-001은 PD-L1 항체로, 암세포 표면의 'PD-L1'이 면역세포 표면에 있는 'PD-1'과 결합하는 것을 억제하는 기전을 갖췄다. 이뮨온시아는 NK/T세포 림프종을 비롯해 희귀암 중심으로 IMC-001의 유효성과 안정성을 입증하기 위한 임상을 진행 중이다. CD47 항체 치료제 후보물질인 IMC-002는 고형암 임상1a상에서 높은 안정성을 나타내 이뮨온시아는 지난 6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4)'에서 해당 임상 결과를 공개했다. 또 지난 2021년에는 중국 3D메디슨과 총 4억7050만달러 규모의 'IMC-002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초기 임상단계에서 기술이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해 왔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제37호 국산 신약 '자큐보정'을 개발한 온코닉테라퓨틱스도 최근 올해 안에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공모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11일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로부터 심의·의결을 거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승인받은 데 따른 행보다. 상장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지난 2020년 5월 제일약품의 신약 전문 자회사로 설립됐다. 이후 올해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37호 국산 신약 '자큐보정'을 허가받았고, 후속 신약 후보물질로 파프·탄키라제 이중저해 표적항암제 '네수파립'을 개발하는 등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큐보정은 P-CAB 계열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이달 1일부터 국내 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국내외 제약 업계에서 새로운 블록버스터 후보로 주목받는 상황이다. 중국, 인도, 멕시코 등 해외 현지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수출 계약을 맺어 현재까지 자큐보정이 기술수출로 진출한 국가는 총 21개국에 이른다. 이에 따라 온코닉테라퓨틱스가 최종 코스닥에 상장되면 기술특례상장 기업 가운데 신약 허가에 이어 해당 신약 매출을 확보한 상태로 상장되는 첫 사례가 된다. 동국제약은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을 글로벌 종합 이미징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한 초석을 놨다. 동국생명과학은 지난 8월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상장위원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신규상장(IPO)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KB증권이다. 동국제약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의 주요 제품인 엑스레이 조영제 '파미레이', MRI 조영제 '유니레이' 등은 국내뿐 아니라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25여 국가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또 동국생명과학은 초음파, 이동형 CT, 유방 촬영기 등 영상 진단 장비 등으로 의료기기 시장에서도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실제로 동국생명과학은 올해 상반기 67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2023년 기준으로는 연간 매출액 1202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기록했는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 36.9% 증가한 규모다. 동국제약은 인구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영상 진단 의학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조영제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을 정조준해, 동국생명과학의 기업 가치를 높여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방침이다. 국내 제약 업계 관계자는 "코스닥 상장을 통해 임상 단계에 투입되야 하는 비용이라거나 다양한 투자 확대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며 "결국 R&D 성과가 실제 투자를 이끌어 내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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