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증권>증권일반

美 원자재 ETF 매도대금에 10% 세금 붙는다…서학개미 稅주의보

image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에게 상장지수펀드(ETF) 세금 주의보가 내렸다. 미국 국세청(IRA)이 미국 증시에 상장된 200여개의 원자재, 환율, 에너지 인프라 관련 ETF 매도대금의 10%를 세금으로 부과하면서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IRA는 'Section 1446(f)' 규정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된 200여 개의 PTP(공개 거래 파트너십·Publicly Traded Partnership) 종목을 10% 원천징수 대상으로 지정한다. 미국 거주자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2023년 1월 1일 이후 매도분부터 과세가 적용된다.

 

윤재홍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과세를 피하기 위해서는 대상 상품 매도가 필요하다"며 "(국내에서 미국 주식 결제에는 3영업일이 소요되므로) 가급적이면 12월 27일까지 매도를 권장한다"고 말했다.

 

대상 PTP 종목은 미국에 상장된 마스터합자회사(MLP·Master Limited Partnership) 등 원유 및 천연가스 관련 기업, 파이프라인, 일부 부동산 관련 종목이다. 파트너십 형태로 상장돼 거래되는 종목 200여개를 대상으로 한다. 200여개 종목은 변동이 가능하다.

 

서학개미들이 많이 거래하는 종목들도 포함돼 있어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 지난 3개월 국내 투자자들의 거래대금 상위 종목 중에선 16위 '프로셰어즈 울트라 블룸버그 내츄럴 가스(BOIL·ProShares Ultra Bloomberg Natural Gas)와 31위 '프로쉐어스 울트라 VIX 숏텀 퓨처스(UVXY·ProShares Ultra VIX Short-Term Futures ETF) 등이 있다. 이 기간 BOIL은 4억달러, UVXY는 2억6000만달러가 거래됐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PTP는 사업 구조상 법인세를 내지 않는 등 세금 우대를 받는 대신 순이익의 일부를 주주들에게 배분한다"며 "미국 내 세제 혜택이 외국인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것을 막기 위해 '매도 시 10% 원천징수'라는 다소 과한 세금을 부과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과세 대상 상품을 세금 부과 전 매도하고, 대체 상품으로 대응하라고 조언했다.

 

윤재홍 연구원은 "자산 배분 차원에서 해당 원자재의 포지션을 이어가려면 미국 상장 관련 산업 ETF나 기타 국가에 상장된 원자재, 산업 ETP로 대응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구리(CPER US)의 경우 미국에 상장된 구리 산업 ETF나 한국 상장 구리 상장지수상품(ETP), 일본 상장 구리 ETP 등으로 대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국 상장 원자재 ETP는 기타 ETP로 분류돼 차익이 금융소득 종합과세에 반영되며, 이를 피하기 위해선 해외 상장 ETP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대체자산 비중을 채권형 ETF로 옮기라는 조언도 나왔다.

 

정형주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높아진 무위험 이자율을 감안할 경우 PTP 과세 대상 ETF에서 13~15%를 상회하는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수적인 대응을 권한다"며 "규제 대응으로 줄어든 대체자산 비중은 채권형 ETF로 옮기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그는 "거래비용 증가로 인한 반강제적인 자금 이동이므로 기존 채권 ETF의 포지션 연장보단 '신규 포지션 구축'으로 보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며 "미국 국채 금리 추가 상승을 전망하면 듀레이션이 짧은 단기 채권 ETF를 주로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금리 하락을 전망한다면 중장기 채권 ETF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스토리 Copyright ⓒ 메트로신문 & metr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