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축구연맹(FIFA)이 '무지개 복장'을 허용하기로 했다. 무지개 무늬는 성 소수자 차별 금지를 의미한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에서 동성애는 형사처벌 대상이다. 이번 월드컵 무대에서도 이들은 '무지개'를 허용하지 않았다.

25일(한국시간) FIFA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하는 모든 관중들에게 무지개 깃발을 비롯한 무지개 복장 등을 '금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별리그 1차전이 펼쳐지는 동안 무지개색 모자나 옷을 착용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이를 압수당했다. 경기장 곳곳에서 무지개가 논란이 된 가운데 세계 각국은 이에 대해 비판을 쏟아냈다.

웨일스 축구협회(FAW)는 이와 관련해 FIFA에 공식 항의 성명을 내기도 했다.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2차전 이란과 웨일스의 경기에서 무지개 깃발을 들고 경기장에서 응원하는 관중들의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