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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시중은행, 지원금 풀고 대출금리 6%대로 내려

8% 찍었던 주담대, 6% 진입
하나, 25일 주담대·전세대 최대 0.3%p 내려
국민, 26일부터 대출금리 최대 1.3%p 하락
은행권 대출 연체율 감면

주요 시중은행 ATM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감원장-은행장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금융감독원

은행권이 금융지원을 위해 수 십 조원의 돈을 풀고 있다. 취약차주 지원방안을 앞다퉈 내놓는 데 이어 8%대까지 치솟은 대출금리를 6%대로 끌어내리고 있다. 이는 시장금리 하락과 함께 지난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장들에게 가계부채 연착륙 노력을 당부했기 때문이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시중은행의 변동형 주담대 금리는 연 4.56~7.02%로 나타났다. 3주 전 연 5.25~8.12%과 비교해 상단이 1.1%포인트(p), 하단이 0.69%p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압박과 시장금리 하락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조절하자 3주 만에 1%p 넘게 내려간 것이다.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은행채 5년물 기준. 연 4.360∼6.850%)와 신용대출 금리(은행채 1년물 기준. 연 5.460∼6.490%)도 2주 사이 상단이 0.4%p 안팎으로 떨어졌다.

 

◆ 주요 시중은행 대출금리 '6%대'

 

특히 은행의 대출금리 인하 움직임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번주 내로 5대 은행의 대출금리 상단은 6%대로 내려갈 전망이다. 최고 금리가 6%대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10월 말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미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은 지난 20일 변동형 주담대 금리를 각각 0.4%p, 0.8%p 하향 조정해 이미 금리 상단이 6%대로 내려갔다.

 

하나은행도 지난 25일부터 대면 방식의 주담대·전세대출 일부 상품의 금리를 최대 0.30%p 인하했다. 변동금리모기지론·변동금리아파트론·주택담보프리워크아웃대출·주택신보 전세대출의 경우 금리가 0.30%p 낮아지고, 혼합금리모기지론·혼합금리아파트론·하나전세안심대출·우량주택전세론도 0.20%p 하향 조정됐다.

 

국민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은 7%대를 넘은 상태다. 국민은행은 26일부터 주담대 금리와 전세자금 대출 금리를 최대 1.30%p 내린다.

 

세부적으로 KB주택담보대출 신규코픽스, 신잔액코픽스 기준 변동금리가 각 최대 1.05%p, 0.75%p 인하된다. KB주택전세자금대출, KB전세금안심대출,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금리도 하향 조정되는데, 특히 KB전세금안심대출과 KB플러스전세자금대출의 경우 신규코픽스 기준으로 최대 1.30%p, 0.90%p 떨어진다.

 

◆ "연체 이자율 감면·중도상환 수수료 면제"

 

은행들은 취약차주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에도 동참하고 있다.

 

NH농협은행은 지역금융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총 12조6000억원에 달하는 금융지원을 실시했다. 가계·기업 대출시 농업인에게 지원되는 우대금리를 0.3%에서 0.5%로 0.2%p 늘리고, 농식품기업을 운영하는 중소기업 및 영세자영업자에 대한 우대금리는 0.1%에서 0.3%로 0.2%p 확대했다. 청년전월세 상생 지원 우대금리도 기존 0.3%에서 0.5%로 0.2%p 늘렸다.

 

여기에 금융당국의 중소기업·저신용 차주 금융지원 방안에도 동참한다. 중소기업·소상공인을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1조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해 기업 등의 자금난 해소를 돕는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9일 고금리로 인한 가계부실 확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계부채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한시적으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우선 가계대출 이용 고객 중 대출 연체 시 적용되는 연체이자율을 1%p 감면한다. 2월 중 시행을 목표로 관련 전산시스템을 구축 중이다. 또 내달 10일부터 가계대출의 중도상환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대상 고객은 외부 신용평가사(CB) 5등급 이하 차주로 대출 경과 기간과 관계없이 일부 상환을 포함한 대출 상환 시 자동으로 면제가 이뤄진다. 면제 횟수에도 별도 제한이 없다.

 

◆ 대출금리 인하 지속

 

대출금리가 하락하는 것은 여론의 지적과 함께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대출금리 인상 자제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은행들은 지표금리에 임의로 더하는 가산금리를 줄였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8일 은행장들을 만나 "급격한 금리 상승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이 연체와 부실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은행권의 보다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주담대 혼합형과 신용대출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1년물 금리는 지난 20일 기준 4.104%, 3.776%로 각각 6일 대비 0.423%p, 0.328%p 하락했다.

 

1년 만기 정기예금은 주로 은행채 1년물 금리를 반영해 책정되는데, 최근 채권금리가 하락해 적은 조달 비용으로 자금을 모을 수 있게 된 은행이 예금금리를 내리자 이와 연동된 코픽스도 함께 떨어지게 됐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인상됐지만 채권금리는 안정되고 예금금리도 내려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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