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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폭발하는 여행수요(上)] e커머스 이번에도 '치킨게임'… 고객은 "완전 좋아"

야외 마스크 해제와 해외여행이 시작한 지난해는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함께 닥쳤다. 3년만에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졌지만 사상초유의 3고 사태에 여행 수요는 기대만큼 폭발적이지 않았다. 올해는 다르다. 유가가 안정되고 항공 노선이 회복하면서 지난해보다 저렴해진 항공권에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과, 이미 다녀온 사람이 무서운 속도로 늘고 있다. 엔데믹 후 가장 뜨거운 산업으로 지목받는 여행산업을 둘러싼 유통가의 움직임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

 

황금연휴였던 지난 26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엔데믹(풍토화) 후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면 국내여행에 대한 수요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견고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뉴시스

여행시장을 둘러싸고 e커머스 시장이 격돌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무더위가 빨리 찾아온 데다 6월 징검다리 연휴 등이 있어 7~8월 집중되는 여행 수요가 6월까지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환율 등으로 해외여행을 포기해도 팬데믹 기간 중 유행한 캠핑 등으로 국내여행 수요도 계속 견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서 2월과 3월 당시 여행 비수기임에도 높은 여행수요가 나타나기도 했다.

 

고환율에도 불구하고 3년여간 억눌린 여행수요가 폭발하면서 e커머스 업계는 이번 여름 휴가철에 큰 기대를 걸고 사활을 건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6일 <메트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주요 여행 플랫폼과 종합 e커머스 기업까지 여행수요 끌어오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6월 전개하는 '2023 숙박세일페스타'에 대거 참여하고 단독혜택을 쏟아내며 모객에 나선다.

 

숙박세일 페스타는 국내여행 장려를 위해 전국 숙박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정부 행사다. '지역편'과 '전국편'으로 나누어 호텔과 콘도, 모텔, 농어촌민박 등 국내 등록된 숙박시설을 대상으로 전체물량 100만 장 중 90만 장을 상반기에 배포하고, 10만 장을 포함한 잔여 수량은 하반기 배포할 계획이다. 숙박 할인권은 미등록 숙박시설과 대실에는 사용할 수 없다.

 

티몬은 최대 5만원 할인쿠폰에 티몬 단독 중복 혜택을 더해 최대 10만원 이상의 특별 할인을 제공한다. 특히 7월 중순까지 숙박가능한 상품이 대다수여서 여름휴가 준비까지 가능하다. 인터파크는 2만5000여 개의 숙박 상품을 판매하며 기본 할인 쿠폰 외 추가 3만원 할인쿠폰을 선착순 지급한다. 행사 카드 결제시 2만원 청구할인도 제공한다.

 

종합 e커머스들도 참여한다. 11번가는 참여업체 중 유일하게 중소여행사 연합 지원 형태로 참여해, 중소여행사들의 판로를 지원하고 최대 6만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단독 혜택으로 중소여행사 상품 대상 카드사 20%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이 혜택은 전국 숙박상품 예약 시 사용 가능한 3만원 할인쿠폰과 중복으로 적용할 수 있어 최대 6만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다.

 

G마켓은 단독 혜택으로 15만원 이상 결제시 활용가능한 '1만원 중복쿠폰'과 25만원 이상 결제시 활용가능한 '2만원 중복쿠폰'을 준비했다. 카드사 '10% 즉시할인' 혜택과 숙박세일페스타 할인쿠폰을 사용해 입실을 완료한 고객 전원에게는 '3만원 감사쿠폰'도 제공한다. 감사쿠폰은 7월 21일 고객 ID로 일괄 발급될 예정이다.

 

숙박 페스타에 참여하지 않는 곳도 여행객 공략을 이어간다. SSG닷컴은 다음달 7일 실시간 항공 서비스를 리뉴얼 오픈하고 국내 및 국제선 항공권 실시간 가격 비교 및 예약, 발권 서비스 운영을 재개한다. 전 세계 항공사, 모든 노선을 한 눈에 비교할 수 있으며,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6월말 대규모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지희 SSG닷컴 문화서비스팀 여행MD는 "국내 여름휴가를 준비하는 고객을 위해 성수기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특가에 선보인다"며 "해외 휴가를 고려중인 고객은 실시간 항공 서비스로 인기 노선을 선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여행 수지 적자규모가 32억 3500만 달러에 달하며 2019년 3분기 이후 가장 큰 적자폭을 기록했다. 여행수지 중 관광수지의 적자가 원인이 됐다. 관광수지는 한국인이 해외 여행을 떠나 지출한 비용 대비 방한 외국 여행객의 지출 비용이 크면 개선돼 여행수요의 개략적 가늠이 가능하다. 1분기 해외로 나간 한국인은 전년 동기 대비 1100% 증가한 498만 명에 달했는데, 방한 외래여행객 수는 전년 대비 500% 증가하며 171만 명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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