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마의 게임, 국민 게임'으로 불리는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대표 게임 '디아블로4'가 11년 만에 공식 출시됐다. 블리자드는 특히 한국 시장 공략에 적극 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용자들의 기대까지 한 몸에 받고있다.
30년 가까이 큰 인기를 얻어왔던 디아블로 시리즈는 출시때마다 신기록을 세우며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 디아블로4는 11년만의 출시임에도 불구하고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블리자드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까 '기대반 우려반' 시각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다시말해 믿고하는 디아블로의 시대는 지나갔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도 그럴 것이 과거 '디아블로2 레저렉션'과 첫 모바일게임 '디아블로 이모탈'로 크고 작은 논란거리가 있었기 때문이다.
'님폰없?', '짜잔'사태 등 최근 몇 년간 블리자드는 각종 논란에 휩싸이면서 유저들의 실망여론이 이어졌다. 이에 블리자드가 디아블로4 출시를 앞두고 정보를 하나씩 공개할 때 마다 오히려 논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뿐만 아니라 올해 11월 4년만에 블리즈컨을 개최한다는 발표에도 유저들은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용자들 사이에선 '블리자드는 믿을 수 없다. 걸러봐야 한다'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으니 말이다.
이 같은 분위기를 잠재우기 위해 블리자드도 큰 노력을 해왔다. 대중화에 초점을 맞추고 이용자들과의 소통에 속력을 냈다. 게임의 밸란스와 서버에 특히 공들였다는 후문이다.
이런 노력이 디아블로4를 통해 빛을 바라고 있다. 현시각 디아블로4를 접한 유저들 사이에서 '기대 이상, 최상급'이라는 긍정적인 평이 대부분이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30년이라는 구력이 주는 기대감은 여전히 묵직했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실망에서 기대로 빠르게 돌아서고 있다. 또 완벽하게 한글화 시키면서 분위기는 더 좋아지고 있다. 실제 모든 음성은 한국어로, 자막도 매끄럽고 자연스러웠다. 캐릭터들의 입모양까지 완벽했다. 이에 국내 유저들은 더욱 열광하고있다. 그간 블리자드에게 실망했었던 유저들 맞나?
회의감이 들었다. 한국게임이 그간 유저들을 얼마나 채워주지 못했기에 이런 폭발적인 반응으로 금방 돌아섰을까.
디아블로4 출시를 통해 '게임사는 게임으로 말한다'라는 말이 입증된 결과다.
국내 게임사들도 올해 하반기 다양한 신작출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메타버스, NFT, 블록체인, AI 등 다양한 신사업도 펼치고 있다.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날 없다'는 말이 현재 국내 게임사들을 두고 하는 말 같다. 게임산업이 발전하는 과정이겠지만 언제까지 새로운 것만 할 수 있을 까.
본업에 집중해 IP를 지켜내는 것이 곧 게임사가 해야 할 근본적인 일이라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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